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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멸치회무침, 멸치쌈밥, 남해 별미, 배가네멸치쌈밥

by Schos 2021. 5. 23.

멸치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멸치를 좋아하지만 멸치볶음으로 먹어보기만 했을 뿐 멸치회무침과 멸치 쌈밥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오늘은 멸치 회무침과 멸치 쌈밥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며칠 전 남해에 갔을 때 남해의 특산물이 멸치로 유명하니까 멸치회무침을 먹자고 해서 생소했지만
생소했기 때문에 궁금해서 더욱 먹고 싶었습니다.
우리 동네이면 알아서 맛집을 찾아가겠지만 낯선 곳이라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맛집(?)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 작은(?) 멸치들을 어떻게 회로 떠서 회무침으로 먹을까?

 

 

 


일단 검색하고 고민하다가 아침 8시부터 영업을 한다고 해서 PICK~!!

예전에 순천에서는 식당 검색해서 가는데 길이 복잡해서 헤매었는데
여기 식당은 헤매지 않고 바로 보여서 좋았습니다.

♣ 식당 : 배가네 멸치쌈밥
♣ 주소 :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 1773
♣ 영업시간 : 매일 08:00 ~ 21:00

 

티브이에도 나왔다고 하니까 맛이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원래 멸치가 비린 음식인데 비리지 않게 비린 맛을 잡아주는 게 비법이라고 합니다.

 

멸치의 변신입니다.
멸치회무침, 멸치 쌈밥이 맛있어 보입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식탁들이 촘촘히 붙어있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식당이 깔끔하고 넓습니다.

 


저희는 창문이 열려 있는 창가에 앉았습니다.
오전 9시 10분경에 가서 사람들이 있지 않았고 첫 손님이었습니다.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사람들이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어떻게 먹을지 고민하다가 한 번에 두 가지 음식을 맛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멸치 세트(2인 이상)를 주문하였습니다.
멸치쌈밥과 멸치회무침 모두 저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서 세트메뉴가 맘에 들더라고요.
모든 음식이 국내산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벽 한쪽에는 티브이에 나왔던 장면들을 소개하고 있네요..


 



15분 정도 기다리니 주문한 멸치세트 2인분이 나왔습니다.

 

깔끔하고 정갈한 기본 반찬 상차림과 멸치회무침과 멸치 쌈밥이 맛있어 보입니다.

 

멸치회무침은 아직 안 먹어 봤지만 왠지 새콤달콤 일반 회무침일 것 같습니다.

 

멸치 쌈장이 갓 나와서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납니다.

 

와~~
멸치가 이렇게 큰 생선이었나요?
제가 알고 있는, 항상 먹어왔던 마른반찬류의 멸치볶음과는 전혀 다른 멸치들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멸치들은 육수 낼 때 사용했던 터라 먹으려니 괜히 낯설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머리랑 내장들은 다 제거가 되어 있습니다.

 

일단 멸치회무침을 먼저 양파와 곁들여 조심스레 먹어보겠습니다.

 

저는 멸치회무침이라고 해서 멸치를 회 떠서 무친 줄 알았는데 머리와 내장이 제거된 생물을 통째로 새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으로 무쳐진 음식이네요.
아삭한 양파 사이로 통째로 씹히는 멸치의 식감이 비린 맛이 안 나고 부드럽고 뼈째 먹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멸치가 굉장히 비린 음식인데 비린내가 나지 않아서 괜찮았지만
먹다 보니 너무 숙성이 되었는지 부드럽게 씹히는데 좀 무른 느낌이었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온 중간 사이즈의 멸치 볶음 속 멸치와 비교해보니 정말 멸치 크기에 다시 한번 놀랍니다.


 

 




이번에는 멸치 쌈밥을 먹어 보겠습니다.

 

멸치가 쌈장으로 조리는데 별로 손상 없이 요리되었습니다.

 


통통한 멸치를 같이 나온 야채에 곁들여 쌈을 만들어 봅니다.
쌈으로 먹으니 회무침과 다른 멸치의 식감입니다.
뼈가 통째로 씹히는 느낌이 살짝 무른 느낌 식감의 회무침보다 괜찮았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마늘도 곁들여서 쌈을 싸서 먹어 보았습니다.
보통 생선을 살만 발라 먹는데 뼈째 먹으니
멸치의 효능중 하나인 풍부한 칼슘이 팍팍!! 제 뼈에 채워지는 것 같네요..

처음 먹어보는 음식들이었지만 밥도 한 공기+반공기 더 먹었을 정도로 나름 괜찮았습니다.


만약에 멸치 회무침과 멸치 쌈밥 중 따로 선택해서 주문해야 한다면 저는 멸치 쌈밥에 한 표를 던질 겁니다.
저는 오히려 멸치 쌈밥이 더 괜찮았답니다.





남해에서 처음 먹어본 멸치회무침과 멸치 쌈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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