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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홍성 전통시장 홍성재래시장 홍성 큰시장에서 소머리국밥 맛있게 먹어요

by Schos 2021. 11. 18.

▶ 홍성 큰 시장 내에 있는 뚱땡이 아줌마 식당에서 5,000원 소머리 국밥을 맛있게 먹어봅니다.

 

 


홍성에는 5일마다 열리는 홍성 큰 시장이 있는데 홍성 전통시장 혹은 홍성 재래시장, 홍성 시장이라고도 부릅니다.

때마침 그 근처를 지나는 길에 잠시 들러서 시장 구경을 합니다.

오늘은 장이 서는 날이 아니여서 시장 안이 한적합니다.
군데군데 가게를 열은 사장님들도 계십니다.

 

 

 

쌀쌀해지는 날씨에는 따뜻한 국물이 절로 생각이 나서 점심으로 국밥을 먹으러 갑니다.

 


국밥을 먹으러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시장 골몰 첫 번째 집으로 들어섭니다.
식당 밖에서도 식사를 할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소머리 국밥이 유명한건지 식당가에 메뉴가 거의 소머리 국밥입니다.

 


뚱땡이 아줌마라고 적혀 있는 식당 간판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일단 식당 간판 이름부터 한눈에 뜁니다.
얼마나 뚱뚱하시길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사장님은 젊은 여사장님이십니다.

 


점심시간대여서 식당에 자리가 없어서 밖에 있는 의자에 앉아 기다립니다.
가게 문밖에 착한 가격이라고 적혀 있는데 정말 가격이 착합니다.
국밥이 5,000원이라니, 정말?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마도 옛날 가격표를 고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가격표 옆에는 착한 가격 모범 식당이라고 합니다.

 

 

 

착한 가격 모범 식당은 행정자치부와 충청남도 홍성군이 지정한 착한 가격업소입니다.

이는 가격기준, 위생기준 서비스 기준등이 적합해야 지정될수 있다고 하는데, 일단 맘에 듭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서 소머리 국밥을 주문하고 잠시 주변을 살펴봅니다.
원산지 표시판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고춧가루, 김치, 깍두기 모두 국내산이라고 합니다.

제가 다른 곳에서도 김치, 깍두기는 국내산이지만 고춧가루는 중국산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곳은 모두 국내산이라고 합니다.

메뉴에서도 소머리 국밥은 5,000원, 소머리 국수가 3,000, 소머리 수육 10,000원으로 정말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가격이 저렴한데 재료 원산지는 모두 국내산이라고 하니 놀랐습니다.

장날 아닌 날에는 소머리 국밥과 수육만 주문이 된다고 합니다.

 


현금 결제만 됩니다.

메뉴판 옆에 친절하게도 카드 달말기가 없어서 카드가 안된다고  적혀 있으니 계산할때 참고 하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데 카드까지 되면 남는 게 없겠지요.

 

 

기다리는데 물명과 물컵을 갖다 줍니다.

헉!! 직접 끓인 보리차를 시원하게 해서 갖다 줘서 놀랐습니다.

보통은 정수기 물을 병에 담아서 주는데 의외로 이 식당은 직접 끓인 보리차를 줍니다.

 

 

기본 밑반찬이 나오는데 깔끔하고 정갈해 보이고 2인분 반찬 양이 푸짐합니다.

맛도 궁금하여 국밥이 나오기도 전에 각 반찬들을 한 번씩 먹어봅니다.

 

 

 

김치와 깍두기를 먹어보니 아삭하고 간이 잘 배어서 맛있고 고춧가루에 무쳐진 콩나물 무침도 칼칼하니 맛있습니다.

흰쌀밥에 나온 밑반찬들과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외로 양파 절임은 너무 식초가 많이 들어간 듯했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소머리 국밥과 흰쌀밥이 나옵니다.

대파 송송 썰어진 국밥의 뽀얗고 맑은 국물에 맛있어 보입니다.

뚝배기 모양의 플라스틱 국그릇에 담긴 국은 그릇의 절반 정도로 국물 양이 엄청 많지 않습니다.

 

 

고기는 얇게 썰어져서 먹기 좋고 고기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밥 따로 국 따로 먹어도 되겠지만 쌀쌀한 날씨에 뜨거운 국물에 뜨거운 밥을 말아서 먹으니 속이 따뜻하게 데워지는 것 같습니다.

국물맛이 담백하고 깔끔합니다.

국밥 양이 엄청 푸짐하거나 많지는 않지만 맛있게 한 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식사량이 많은 분은 국밥 특대가 따로 있고 7,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니 주문할 때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렴해서 맛이 별로일 거라는 편견을 버려야 하겠습니다.

5,000원으로 국내산 소머리 국밥을 맛있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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