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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중앙시장 맛집] 저렴하지만 맛있는 가마솥 선지 국밥 한그릇 하세요(내돈내신)

by Schos 2021. 8. 26.

이모랑 시장에 볼일이 있어서 천안 중앙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비온뒤 갠 날씨에 사람들이 제법 나와 있어서 좀 놀랐습니다.
아침도 거른 탓에 점심때가 되니 너무 배가 고파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중앙시장 입구에 선지 국밥집이 있어서 들어가봅니다.
원래 점심으로 3,500원 하는 칼국수를 먹으려고 생각했는데 배도 너무 고팠지만 가격이 3,000원이라서 놀랐답니다.
칼국수도 3,500원인데 선지국밥이 3,000원이라는게 너무 신기했고 어떻게 나오는지, 맛은 어떤지 갑자기 궁금해져서 들어가게된 가마솥 선지국밥집.




중앙시장 들어가는 입구 오른쪽에 위치한 가마솥 선지국밥.
2018년에 KBS 생생정보와 2020년 KBS 아침이 좋다에 방영된 식당이라고 합니다.
이른 점심때인데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사장님도 바쁘셔서 연신 국그릇에 콩나물과 파를 넣고 선지국을 담아냅니다.
코로나로 떨어져 앉게 되어 순서를 기다리게 되었네요.


식당 입구 한켠에는 손소독제와 출입명부 작성할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손님들이 오면 무조건 적으라고 먼저 권합니다.


가마솥 선지국밥 가격 3,000원이고 5,000원 이상부터 포장 가능하다고 합니다.
적어도 2인분 이상 포장해야 합니다.


큰 가마솥에 선지국을 한가득 담아서 끓이고 있습니다.
한켠에는 국그릇과 콩나물, 송송송 썰어놓은 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장님이 공기밥을 푸시느라 바쁘시네요.
순번을 기다리면서 여기 저기 구경해봅니다.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나가면서 기다린 저랑 이모가 식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벽면에 인테리어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하얀 벽면에 A4용지에 가격표가 적혀져 있습니다.

메뉴는 선지 국밥과 잔치 국수입니다.
각각 3,000원으로 가격이 착합니다.
주류와 음료도 함께 판매되지만 식당안을 살피니 사람들이 국밥만 먹습니다.


원산지 표시가 없어서 궁금했는데 선지국밥과 잔치국수 사이에 깨알같은 글씨가 보여서 가까이 가서 봅니다.
깨알같은 글씨들이 원산지를 알려주네요..
자세히 보니 김치와 고추가루가 중국산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다른 벽면에는 TV에 출연했던 장면들을 캡쳐해서 액자를 만들어서 전시하였습니다.
저는 TV에 방영된 음식을 이렇게 먹어보게 되네요..
TV까지 나왔다고 하니 괜히 기대됩니다.


저희도 국밥 2그릇을 주문합니다.
결제는 선불이라서 6,000원을 냈습니다.(내돈내산)





바로 선지국과 공기밥, 김치가 나옵니다.


김치가 중국산이라서 좀 그렇기는 하지만 국밥 한그릇에 단돈 3,000원인데 김치가 국내산이라면 타산이 안맞겠지요..
금액적인 부분에서는 이해가 가지만 좀 꺼려지기는 합니다.


국물을 먼저 떠서 먹어 봅니다.
국물이 간이 세지 않고 맑은 국의 느낌이 있네요..
해장하는건 아니지만 속이 풀리게 맑은 국물로 몇 숟가락 떠 먹습니다.


테이블 한켠에 후추와 다대기가 준비되어 있어서 후추를 톡!톡! 넣습니다.


얼큰한 맛을 내기 위해 다대기도 1/2 스푼 넣습니다.


밥이 찰지고 윤기가 납니다.
밥이랑 국밥에 있는 우거지를 건져서 먹어봅니다
3,000원 국밥치고는 너무 괜찮습니다.
싸다고 맛없는게 아니고 비싸다고 무조건 맛있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나름 가성비 괜찮은 국밥이네요.


우거지랑 선지를 건져먹고 남은 밥을 말아서 먹습니다.
아래에 깔려있던 콩나물도 보이네요..
선지와 콩나물, 우거지만 들어가서인지 국물이 진하지는 않지만 깔끔한 맛이 나름 괜찮습니다.


맛있게 먹다보니 옆에서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물이 셀프라서 한 손님이 국밥을 먹고 물을 마시러 간사이에 식탁위에 있던 빈 국그릇과 밥그릇이 깨끗하게 치워집니다.
빨리 치우고 다음 손님을 받기 위해 분주하네요.
이렇게 가격이 저렴한 곳은 회전이 빨라야 하고 많이 팔아야 하기 때문에 테이블을 빨리빨리 비워줘야 하는것 같습니다.
우리도 먹고서 다음 손님을 위해 서둘러서 바로 일어났네요.
가격이 저렴하지만 맛있는 가마솥 선지국밥.
가격과 맛에 반해 다음에도 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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