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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냉동실에 얼린 조기로 만드는 조기 조림

by Schos 2021. 7. 23.

생선을 좋아하다 보니 엄마가 이것 저것 생선들을 손질하여 얼려서 챙겨주시곤 합니다.

간혹 잊어버리고 못 챙겨먹을때도 있는데 반찬이 없어서 고민할때 냉동실을 열어보면 냉동실에 이것 저것 여러 생선들이 얼려져 있는 채로 있는 경우가 많이 있네요.
그래서 반찬 없으면 급하게 생선을 구워먹거나 조려먹곤 합니다.
꽁꽁 얼어있는 조기를 편하게 먹기 위해 보통 조림을 합니다.

 

 

재료는 크게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기호에 따라 여러가지를 넣어서 만들 수 있지만 간편하게 만들면서 먹을 만 한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재료는 간단합니다.

우선 주재료라 할 수 있는 조기가 3마리 정도 필요하고 고춧가루 1숟가락 맛술이나 소주 2숟가락 마늘 2알 정도 파 1개 정도가 있으면 됩니다.
마늘은 빻아서 얼린 것이고 파도 역시 썰어서 얼려둔 것을 사용했습니다.
후추는 약간 넣어도 되고 안넣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냉장고가 없는 세상에서는 저는 굶어죽을겁니다.ㅋㅋ)

 

 

재료 : 얼린 조기 3마리, 얼린 마늘 2알, 얼린 파 반웅큼 , 고추가루 1숟가락, 맛술( 혹은 소주) 2숟가락, 물 300ml

 

생선 얼릴때 비닐에 한마리씩 감아서 얼리면 따로따로 금방 분리되어 좋은데 손이 너무 가니 덩어리로 얼려주시네요..

(주시는대로 감사히 먹어야합니다.)
일단은 얼어 있는 조기를 꺼내어 분리가 되는지 떼어봅니다.
잘 떨어지지 않아 통째로 넣고 조리기로 합니다.

냉장고나 상온에 해동하는 것보다 얼린채로 조리를 하는게 좋습니다.

얼렸다가 해동되면 생선이 흐물흐물해지고 조림이나 구이를 하면 육질이 탱글탱글하지 않더라구요.

 

 

 

 

먼저, 물을 가장 밑에 있는 한 마리가 잠길 정도로 넣어주고 고춧가루를 두 숟가락 정도 넣어줍니다.

조기 밑에 무나 감자 등을 깔지 않기 때문에 약간은 물이 많다 싶을 정도로 넣어줘야 합니다.

 


일단 약불로 서서히 끓게 만들면서 조기의 비린내를 잡아주기 위해 소주 2숟가락을 넣어줍니다.
소주를 넣은 후에 불을 센불로 올리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불을 올린 후에 후추를 톡톡 3번 정도 두들겨 넣어주고 팔팔 끓을때까지 뚜껑을 닫아둡니다.

물이 끓게 되면 불을 중불로 줄이고 마늘과 파를 넣어주면 되는데 마늘과 파를 넣기 전에 얼어서 뭉쳐 있던 조기를 숟가락으로 떼어서 냄비에 깔아줍니다.
얼린 마늘과 파를 넣고 중불로 물이 반 정도 남을 때 까지 졸여주면 됩니다.

졸여주는 중간에 양념이 잘 배이게 하기 위해 한번 뒤집어줘도 돼고 그냥 둬도 됩니다.
저는 한 번 뒤집어 줍니다.

 

조기 자체가 염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따로 간을 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조기는 생각보다 염분이 많은 상태로 유통되고 있으니 요리를 할 때 감안해서 해야합니다.

 

 

 


물이 반 정도로 줄어들면 접시에 담아줍니다.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건데도 불구하고 맛있어 보이네요.


밥과 함께 한 끼 식사를 할 준비를 해 봅니다.
언제나 그렇듯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죠.
자주 만들어 먹는 음식이다 보니 빠르게 만들수 있어서 좋네요.3

 

 

 

 


살을 젓가락으로 집어서 들어보니 부드럽게 잘 떨어집니다.
정말 잘 익었다는 소리죠.

조기 살을 밥에 올려 먹어봅니다.
얼어 있던 조기라고는 생각이 되지 않을 정도로 육질이 탱글탱글하고 부드럽네요.

(그래서 얼린채로 조리를 해야 합니다^^)

 

구이, 찜, 매운탕, 조림, 국으로도 다양하게 조리되고 있는 조기는 예전에 제삿상에나 올려지고 특별한 날에나 먹던 생선으로 먹어보니 고추가루로 살짝 매콤하면서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기분 좋은 한 끼 식사를 하게 되네요.
따로 반찬을 만들기 번거롭거나 급하게 준비해 밥을 먹어야 할 때 이렇게 해서 먹습니다.
시골에 내려가면 엄마가 이것저것 챙겨주시면 무겁고 번거로워서 가끔 싫을때가 있는데 이렇게 챙겨주신 음식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으니 참 유용하네요.

엄마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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