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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제철 여름 간식 옥수수 뉴슈가 없이 맛있게 삶는법

by Schos 2021. 7. 11.

언니가 옥수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어떻게 삶는지 잘 몰라서 삶아서 보내라고 했지만 차근차근 알려주네요.ㅎㅎ
7월 제철 음식으로 차로 시골길을 지나다 보면 옥수수가 주변에 많이 심어진 게 보입니다.
그리고 동네에도 찰옥수수 쪄서 파는 트럭을 종종 보여서 지날때마다 먹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이렇게 먹게 되었습니다.


옥수수의 효능

옥수수 칼로리는 100g당 100~135Kcal 로 녹말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50%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답니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배변활동이 원활하게 해 주어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옥수수에는 비타민E가 풍부하여 제내에 쌓인 활성 산소를 제거하여 노화방지및 면역력 증강에 효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옥수수 씨눈에 불포화 지방산인 레놀산이 풍부하여 HDL(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주어 심혈과 질환이나 동맥 경화 등을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여름 간식인 옥수수는 품종에 따라서 다양한 색깔을 띠며 토질, 수질을 가리지 않아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서 단위면적당 생산량, 짧은 수확기간이 쌀이나 밀을 압도하면 쌀과 밀보다는 지방 함량도 높습니다.
삶아서 먹거나 구워서 먹을수 있으며 기름으로도 짜낼 수 있고 가루를 내어 밀가루처럼 빵이나 면으로도 만들어 사용합니다.
옥수수가 수확되는 시기인 여름에 그냥 쪄먹어도 맛있지만 단맛이 약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보통은 물에 설탕이나 뉴슈가 같은 것을 풀어서 삶아서 먹습니다.
저는 뉴슈가가 없어서 오늘은 소금과 설탕을 이용하여 옥수수를 찌려고 합니다.


맛있는 찐 옥수수를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확시기에 산지에서 바로 수확한 것을 먹는 거고 그런 옥수수는 설탕이나 뉴슈가 같은 조미료를 전혀 안 넣고 물로만 쪄도 달콤하다고 하지만 저도 산지에서 바로 먹어보지 않아서 궁금하긴 하네요..
기회가 되면 산지에서 먹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압력밥솥에다 옥수수를 쪄보려고 합니다.
우선, 옥수수의 겉껍질을 먼저 벗겨 중간 껍질과 따로 구분합니다.
옥수수의 속껍질 한겹만 남기고 벗겨내고 옥수수수염은 끝에 잡아당기면 쏘옥~ 빠집니다.
그러면 옥수수와 중간 껍질, 옥수수수염을 흐르는 물에 씻어줍니다.


채반에 옥수수를 담아보니 6인용 압력밥솥이라서 옥수수가 쏘옥~ 들어가지 않아서 크기에 맞게 반 정도씩 잘랐습니다.


일단, 압력밥솥에 물 1리터에 설탕 6숟가락과 소금 1.5숟가락을 넣어 쪄보겠습니다.

설탕은 삶을때 단맛을 옥수수에 첨가한다기보다 삼투압 원리를 이용하여 옥수수에서 단맛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함이지만 단맛을 너무 많이 첨가하면 역삼투로 더 달아지기도 합니다.


소금을 조금 넣으면 단맛이 강하게 해줍니다.
설탕 보다 훨씬 적은 용량으로 1.5숟가락을 넣습니다.

물에 잘 녹게 휘휘~~ 저어줍니다.


설탕과 소금을 녹인 물에 손질한 옥수수를 잠기도록 담습니다.
그리고 손질 시 따로 구분한 옥수수 중간 껍질과 옥수수수염으로 덮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고 옥수수가 더욱 촉촉하고 구수하면서 맛있더라고요.

 

 


옥수수수염을 따로 넣지 않아도 되고 차로 만들어서 마시면 구수한 맛이 나고 영양학적으로는 칼륨, 철, 식이섬유, 비타민K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옥수수수염에 들어 있는 칼륨은 체내에 쌓인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붓기 제거에 효과가 있답니다.


저는 옥수수수염까지 몽땅 넣어서 찌려고 합니다~~


압력솥 뚜껑을 덮어서 시계방향으로 살짝 돌려 잠가줍니다.
그리고 센 불로 켜서 압력솥 뚜껑의 추가 딸랑딸랑 울리기 시작하면 10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10분 지나면 불을 끄고 10분 정도 뜸이 들게
기다려 줍니다.


증기가 모두 빠진 상태에서 압력솥 뚜껑을 열으니 옥수수가 맛있게 쪄졌네요~~


옥수수 알들이 탱글탱글해지고 촉촉하고 윤기가 납니다.


옥수수는 많이 찌는 것보다 먹을 만큼 쪄서 먹으면 더욱 맛있겠지만 상온 보관 기간이 길지 않아 금방 썩을 수 있습니다.
옥수수를 많이 사 왔다면 보관 기간을 가늠하여 쪄서 바로 냉동실에 얼리는 것도 옥수수를 오래 먹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여름 간식으로 감자, 옥수수가 인기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뜨거운 여름에 뜨거운 감자와 뜨거운 옥수수가 제일 맛있네요..

뉴슈가 없이도 설탕과 소금으로도 단짠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 달달한거 좋아하는 저는 맛있었는데
너무 달달한게 싫으면 설탕을 가감해도 좋을것 같아요.


옥수수의 다양한 변신은 치즈와 옥수수가 만나 맛있는 콘치즈가 되고 영화관에서 쉽게 만나는 팝콘, 콘플레이크, 콘푸로스트, 꼬깔콘 과자, 옥수수떡 등 다양한 식품들이 있고 뻥튀기로 강냉이라 불리기도 하지요~
통조림으로는 스위트콘이 있는데 볶음밥이나 샐러드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낚시꾼들에게도 붕어나 잉어 등 민물고기를 잡을 때 미끼로도 사용됩니다.
저도 오빠가 통조림 옥수수는 아니지만 찐 옥수수알들을 따로 통에 담아 삭혀서 미끼로 사용하는 걸 보았습니다.

언니가 알려준 뉴슈가 없이도 옥수수를 맛있게 쪄서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오늘 저녁 간식으로 맛있는 옥수수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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