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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남해 보리암 부처님 오신날 다녀왔어요

by Schos 2021. 5. 19.

오늘은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인 '석가탄신일'입니다.


사찰 이름 : 보리암
주소: 경남 남해군 상주면 보리암로 665
주차비: 5,000원 / 마을 버스 이용시 5,000원
입장료: 성인 1,000원 / 단체(30인이상) 800원 / 초,중,고 : 무료(학생증 소지)
소요 시간: 매표소에서 보리암까지 15분 소요 / 정상까지 20분 소요


석가탄신일 혹은 초파일이라고도 부르는 오늘은 법정 공휴일이어서 쉬는 날입니다.
이제는 '부처님 오신날'이라고 명칭이 바뀌어 부른다고 합니다.


오늘은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에 위치한 금산에 있는 보리암에 가기로 했습니다.
몇 년 전에 보리암이라는 곳을 처음 가보고 너무 좋았는데 이번에 기회가 돼서 몇 년 만에 보리암을 가게 되었습니다.

 

보리암은 진입로 앞에 주차장이 있는데 항상 만석이라서 차량으로 올라가려면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기다리지 않기 위해 새벽에 출발했습니다.
졸린 눈을 비비면서 준비하느라 힘들었네요..
부랴부랴 준비해서 이제 고고씽~~

 

아직은 어둠이 깔려있어서 컴컴하고 차량도 많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하긴 휴일에, 새벽에 차량이 많은게 이상한 거겠지요..
일단 막힘없이 달려봅니다.

 

탄천 휴게소에 잠시 들렸는데 편의점에 아르바이트생만 있고 아무도 없어서 무섭네요
코로나 전이면 음식점에 일하는 사람들도 있었을텐데 아무도 없으니 적막합니다.

 

새벽에 짙은 안개에 운전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안개 때문에 갑자기 안보이니 자칫 위험할 수 있어서 너무 긴장이 되더라고요...

 

 

아침이 밝아오면서 안개도 걷어져서 도로가 훤히 보이네요..

운전하기 수월해져서 다행입니다.

 

천안-논산 고속도로 타고 가다가 순천-완주 고속도로, 남해 고속도로 타고 오면서 드디어 남해 이정표를 발견했습니다.
해가 길어지니 일출 시간도 빨라져서 보리암에서 일출을 못 보고 이렇게 도로에서 아침을 맞이합니다. ㅠㅠ
하긴 짙은 안개 때문에 제대로 된 일출은 못 봤을 거예요

 

남해로 가는 노량대교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침에 보니 남해 바다가 노량대교 위에서 탁 트이게 보입니다.
지나치는 바다만 보아도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남해로 진입하는 터널입니다.
안개 때문에 너무 위험했는데 새벽에 장시간 운전하여 드디어 남해로 들어서네요...

 

좌회전 신호 받으려고 잠시 기다립니다.
하늘이 오늘의 날씨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 날씨 엄청 좋을 거야~~

 

사찰 보리암으로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공영 주차장이 두 군데 정도 있을 정도로 관광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 와서 공영주차장은 텅~ 비어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 보리암으로 진입하려면 주차비 5,000원을 내야 합니다.
이곳에서 산 중턱에 있는 사찰 보리암 진입로까지 가려면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차로 줄을 서서 빈자리가 있으면 한 대씩 들어가면 됩니다.
엄청 가파르로 굽이져서 절대 걸어서는 못 갑니다...ㅠㅠ
그래서 차량 아니면 마을버스인데 마을버스비도 유료로 5,000원입니다.

차로 순서를 5분 정도 기다리니 주차요원이 올라가라고 신호를 줍니다.
드디어 보리암 진입로까지 올라왔습니다.
주차장이 협소해서 차들이 많이 못 올라왔는데 주차장 확장을 하여 주차에도 여유가 있습니다.

협소한 주차장때문에 주차에 대한 불편한점이 개선이 되었습니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은 1968년 12월 31일 최초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공원입니다

총면적은 거제 지심도부터 여수 오동도까지 걸쳐 있으며 수많은 유, 무인도로 이뤄진 아름다운 해양경관과 후박나무 등 난대성 식물 및 수달, 산호군락 등 희귀 동, 식물자원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주차장 옆에 마을버스 타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개인 차량 운행이 어렵거나 이곳 주차가 만차일 때 단체 혹은 일반 관광객을 위해 운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 타게 되면 버스비 5,000원은 내야 합니다.

 

사찰 보리암으로 가기 위해서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해야 하는데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무료입장이라고 합니다.
고생해서 어렵게 왔는데 이런 행운이 있네요...
이곳에 와서 기분이 좋았는데 무료라고 하니 선물 받은 것처럼 기분이 더 좋아집니다.

매표소에 수익구조가 적혀있는데,
주차료는 국립공원공단에서, 마을버스는 개인 운수회사에서, 입장료는 보리암에서 챙겨가는 수익구조라고 합니다.

 


보리암 입장료는 성인 1,000원 / 30인 이상 단체 800원 / 학생은 무료라고 합니다.

 

금산 산속 아침 공기가 상쾌합니다.
마스크만 착용하지 않는다면 가는 길 내내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가서 좋을 텐데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착용으로 제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가니 산속을 걷는 즐거움이 반감됩니다.

아쉽습니다.

 

드디어 보리암으로 향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라서 주변 곳곳에 연등들이 줄줄이 걸려 있습니다.

 

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금산에서 남해바다를 보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지금은 안개로 가려졌지만 안개가 없는 남해 바다는 탁 트여서 보기 좋습니다.

 

제가 구름 위에 있어 신선이 된 기분이네요...
산속 곳곳 바위들의 장관도 참 멋있고 아름답습니다.

 

파란 하늘과 아침 햇살에 비치는 푸르른 녹음이 눈이 부시네요...

 

해풍에 깎인 기괴 암석들이 산속 절경을 이룹니다.
저런 바위들이 어떻게 쌓여 있을까요? 바람만 불어도 넘어질까 봐 제가 괜히 겁이 납니다.
참 놀라운 광경입니다.

 

드디어 금산 중턱에 위치한 보리암에 도착했습니다.

 


남해 보리암이 해수 관음성지의 한 곳이라고 합니다.
오늘 이렇게 어렵게 왔으니 부처님의 가피를 받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곳 금산에는 사진 명소가 따로 있어서 그곳에 가서 위치를 잡고 찍으면 금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담을 수 있답니다.

내려가는 계단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갑자기 계단이 몇 개인지는 궁금해졌는데 세어보지 않았지만 사찰이니 108개? 정도...
음... 잘 모르겠습니다. 왜 이런 게 궁금할까오?
다음에 갈 기회가 되면 한번 세어보아야겠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라 연등이 촘촘히 매달려 있습니다.
하늘에 맞닿아 있으니 하늘에 매달린 느낌이 드네요...

 

불상에 대한 안내판이 있지만 불상을 따로 찍지 않았습니다.
그곳에 있는 여러 보살님들이 기도를 하고 있어서 방해할 수 없었네요...
어느 곳이든 관광을 하여도 기본 예의는 준수해야 하겠습니다.

 

잠시 금산의 절경을 감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왠지 안구 정화가 되는 기분을 주네요..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명상시간 아닙니다..ㅡ.ㅡ)

자연으로 힐링했습니다.

 

 

왠지 천년 묵은 구렁이가 용이 되기 위해 꽈리를 틀고 하늘로 승천하려는 형상이 보입니다.

 

산아래에서 산 중턱에 운무가 껴도 멋있는데 이렇게 산 위에서 운무를 바라보는 것도 너무 아름 답니다.

 

 

 

금산에 위치한 사찰 보리암 안에 있는 해수 관음상입니다.
사진의 의도는 아니었지만 연등 위로 해수 관음상이 오시는 듯하네요...^^;

 

해수 관음상 뒤로 금산의 전경 일부분입니다.
저런 암석들을 보면 신기할 따름입니다.

 

구름 위의 사찰처럼 보입니다.
금산의 절벽과 기괴한 암석들도 신기하고 굉장하지만 이곳에 이렇게 사찰이 세워진 것도 굉장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보리암은 소박하지만 참 아름다운 사찰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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