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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

천동낚시터 비오는 날 따뜻한 커피한잔

by Schos 2021. 5. 16.

오늘도 비 오는 날입니다.. 집에 있기 심심한 찰나에 형부에게 카톡이 옵니다.
천동 낚시터에 친구들과 같이 왔다고...

형부가 어제 낚시 갈 거냐고 물었는데 비 와서 안 간다고 했더니 친구들과 갔네요..
낚싯대 정리하고 있던 오빠한테 얘기해서 구경 가기로 했습니다.

 


비도 오니 낚시터에서 따뜻한 커피가 생각날것 같아서 커피를 사러 갔습니다.
20개에 3980원,
150개 +30개에 1,9800원 입니다.
머리를 굴려도 150+30이 훨씬 이득인건 알지만 집에서 잘 안 마시니 180개는 필요하지 않아 고민했습니다..

1개당 200원꼴이냐? 1개당 110원꼴이냐? 음.. 고민하다가 큰 걸 골랐네요...
저는 상술에 놀아나고 말았습니다. (크흡..)

오빠가 커피 한잔 달라고 할 때는 매몰차게 없다고 안 줬는데,
형부한테 갈려고 이렇게 동네 마트에 가서 커피를 사 왔네요..
미안해.... 오빠...ㅠㅠ
많이 타 줄게....


 

180개인데 다행히 유통기한은 아주 넉넉합니다.
1년 반이나 남았네요...^^

 


믹스커피가 좋다는 표현보다는 나쁘니까 무조건 마시지 말라는 의견도 있고 마셔도 괜찮다고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믹스커피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마셔도 괜찮다는 의견이 더 반갑지요...
프림과 설탕이 좋지 않은 건 알고 있는데 어떻게 끊을 수 있을까요? ㅠㅠ
유튜브 서치 하다가 하루 3잔까지는 괜찮다고 하는 영상을 보니 믹스커피 마셔도 제 몸에 죄책감이 크게 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일할 때 믹스 커피 한잔은 괜찮다고 제 스스로 위로하고 있답니다..ㅋㅋ
일하면서 피곤하고 졸릴 때 믹스커피 한잔이면 정신이 번쩍 들면서 졸음도 깹니다..
참으로 신기한 커피입니다..

세계적인 바리스타가 인정한 커피라고 합니다.
믹스커피 마셔보더니 너무 맛있었다고 했다네요.. (들은풍월입니다.)
이 스틱 하나에 중독되신 분들 저 포함해서 꽤 있을 것 같습니다.

보온병에 뜨거운 물과 믹스커피, 종이컵을 챙겨서 차가 주차된 곳으로 갑니다.



만개한 장미꽃을 보고 눈이 환해지네요..
5월은 어김없이 장미의 계절로 왔습니다.
그리고 엊그제는 5월 14일 로즈데이였습니다.

장미를 선물하시거나 선물로 받으셨나요? 저는 받아본지 10년은 지났네요...ㅠㅠ

 

 

 

꽃들이 하염없이 피고 지네요..
산수유가 피었고, 개나리가 피었고, 벚꽃이 피었고, 영산홍이 피었고, 장미가 피었습니다.
꽃으로 세월을 가늠할 수도 있겠네요...
벌써 5월이라니... 이룬 건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이 저만치 지나가고 있습니다.
올 한 해도 7개월밖에 남지 않았네요..

그래도 만개한 장미꽃을 잠시 둘러봅니다.

오빠차를 타고 형부가 있는 천동 낚시터로 향했습니다..

우리 차 앞으로 페라리가 가고 있습니다.
음... 어떻게 될지 모르니 멀리 떨어져 가야겠습니다.
옛날에는 외제차가 흔치 않아 외제차 한 대만 지나가도 구경하느라 정신없었는데
뭐... 너도 나도 아우디고 BMW이니...
많이 흔해졌습니다. 쩝....( 부러우면 지는겨.... ㅡ.ㅡ)

 

 


드디어 천동 낚시터에 왔습니다.
천안은 비가 왔는데 동면에는 비가 안 오네요..
비 오는 날 낚시할 때 너무 고생해서 오늘 낚시를 안 갔는데 천동 낚시터에는 비가 안 왔네요..
이런... 낚싯대를 안가져와서 아쉬워 하니 오빠가 낚시대 빌려주냐고 해서 괜찮다고 했습니다.
입어료 내고 2~3만 하면 입어료가 아까워서 안 한다고 했네요..

 

형부 낚시하는 거 구경하니 나름 재미있습니다.
남자아이도 낚시를 하니 너무 귀엽습니다.

 


잠시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꽃들도 구경합니다.

 

비는 안 오지만 쌀쌀한 날씨에 준비해 온 커피를 타 주니 형부가 엄청 고마워합니다.
같이 온 오빠도 커피가 맛있다고 합니다. ㅋㅋ


낚시하는 거 구경하는데 시간이 잘 갑니다..
일행이 있는데 주변에서 너무 구경만 해도 민폐일 것 같아서 눈치껏 2시간(?) 정도 구경하다가 집으로 향합니다.
너무 오래 있었나요? ㅎㅎ
비록 구경만 했지만 집으로 오는 길이 아쉬웠답니다.

동면 지나서 천안으로 진입하니 비가 또 옵니다..
형부가 오늘 낚시터 선정을 잘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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