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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이야기

천동낚시터 배꽃 가득한 깨끗하고 시설좋은 낚시터

by Schos 2021. 4. 17.

이번주는 꽃샘추위로 쌀쌀했던 한주 였습니다.

 

주말인 오늘은 낚시하기로 한 날입니다.

토요일인데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아침먹고 낚시하러 천동 낚시터로 갔습니다.

 

 

 

 

장소: 천안 천동낚시터
날짜: 2021년 4월 17일 토요일
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 동산리 250
전화번호: 041-554-7456
입어료: 평일, 주말 10,000원

 

천동 낚시터는 천안에서 진천으로 가는 방면에 위치한 천안 동남구 동면에 있는 낚시터입니다.

 

차량이 많지 않아서 열심히 달리다가 갑자기 우회전해서 잠시 휘청하였습니다.

차량 달리는 도로 오른쪽 옆으로 돌려서 들어가야 하기때문에 근처에 왔을때는 서행을 하다가 진입해야 합니다.

 

입구로 들어서니 자갈길이 나와서 쭉 따라 들어가서 안쪽에 주차하였습니다.

 

낚시 채비 하기도 전에 화장실 가고 싶었는데 일단 주차된 근처에 이동식 화장실이 2개 있고

낚시터안 식당 옆에도 화장실이 있다고 해서 잠시 배꽃을 구경할 겸 걸어서 식당옆 화장실을 이용하였습니다.

 

화장실에 들어가니 깨끗하고 넓고 세면대도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볼일을 보고 나오면서 너무 괜찮다는 생각에 화장실 내부를 찍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2번 이용했던 방축리 낚시터의 화장실은 정말 정말 가고 싶지 않을 정도였답니다.

그래서 낚시터에 있는 화장실은 지저분한 이동식 화장실이라는 선입견이 생겼던 터라

조카가 "무슨 화장실을 사진찍어요!!" 하고 나무랐지만 정말 찍어서 보여주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들었습니다.

 

정말 여자들이 이용할수 있는 깨끗한 화장실이네요..

가족단위, 커플끼리 낚시데이트 하러 와도 여성분들은 화장실때문에 불편해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낚시터 주변을 살펴보니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도 없고 조용하네요..

일단 주변 조경도 깔끔합니다.

 

옆으로는 배밭이 있는데 배꽃이 한창이네요..

 

너무 예쁘네요....

배꽃을 보다가 잠시 배밭 앞에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낚시터 주변으로 배밭이여서 온통 하얀꽃 천지입니다.

이렇게 꽃구경하면서 낚시하게 되었네요..

 

낚시할 자리를 선정하고 내려오니 이런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기본 수도 시설이 되어 있고 낚시 받침대까지 기본 설치 되어 있습니다.

깨끗하고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화장실 다음으로 맘에 드네요.ㅋ ㅋ ㅋ

시설좋은 낚시터입니다.

24시간 이용할 수 있고 입어료는 10,000원 입니다.

 

저는 자리를 잡고 좌대를 설치하느라 바빴네요..

낚시좌대를 혼자서 조립하는건 이번이 두번째..... 랍니다.

으싸~으싸~~

 

 

저는 오늘 흔들이(?)라는걸 사용하여 낚시를 했습니다.

낚시 떢밥인데 흔들이라서 그게 무슨 떡밥인지 이해를 못했는데 흔들이 떡밥을 설명들으니 이름을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흔들이 떢밥 만드는 법 >

 

일단 작은 컵에 물, 파워젤, 어분을 소량씩 덜어서 준비합니다.

낚시 바늘에 물을 묻힌후 파워젤이 담긴 컵에 넣어서 컵을 흔들어 주면 낚시 바늘에 소량의 파워젤이 묻혀집니다.

다시 물에 살짝 담았다가 파워젤이 담긴 컵에 다시 넣어 흔들어 주면 좀전에 묻었던 파워젤보다 더 묻혀집니다.

2번에 걸쳐서 파워젤이 묻혀진 낚시바늘을 살짝 다시 물에 담갔다가

어분이 들어있는 컵에 넣어서 어분컵을 흔들어 줍니다.

그러면 어분과립들이 낚시바늘에 붙으면서 떡밥이 완성이 됩니다.

 

꼼지락꼼지락하면서 열심히 떡밥을 만들어 보았는데 손에 개어진 떡밥이 안묻고 간편해서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

 

 

 

 

입질이 와서 챔질을 해보니 이렇게 치어들이 연신 잡히네요...

귀엽기도 했지만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천동 낚시터는 생긴지 얼마 안되서 설치면에서는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지만 물반 붕어반이라지만 치어들이 너무 많습니다.

자비터였던 천동 낚시터가 2020년부터 손맛터로 변경되었는데 치어들이 많아서 큰 붕어들의 입질이 쉽게 오지 않네요.

 

연신 치어들만 잡히다가 뒤늦게 정오쯤 되서야 제법 큰 붕어가 잡혔습니다. 야호~~

첫 붕어 잡은 인증샸을 남기고 물고 있던 낚시 바늘을 빼줍니다.

 

 

아... 다시 치어들의 향연.......... 왠지 불쌍하네요..ㅠㅠ

 

계속 치어들만 잡혀서 떡밥을 흔들이 떡밥-> 개어서 만든 떡밥으로 바꾸어서 다시 낚시를 하였습니다.

 

바뀐 떡밥때문인지 몰라도 다시 큰 붕어 한마리를 잡았네요.

입질 오는건 보이는데 챔질하는 타이밍을 계속 놓쳐 못잡고 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붕어가 잡히면 더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늘의 조과는 치어들 제외하고 붕어만 3마리 잡았네요...

 

날씨가 추워서 목도리에 패딩까지 입고 낚시를 했답니다.

패딩에 부착된 모자를 앞에 길게 빼서 쓸수 있는 디자인인데 머리 큰 외계인 같습니다.ㅎ ㅎ

 

낚시하던 도중에는 오후 2시 30분쯤에는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가 세차게 내려서

낚시를 접어야 할지 고민하던 사이 갑자기 우박이 내려서 당황했답니다.

옆에는 배밭에 꽃피는 봄인데 왠 우박?!! 

 

정말 황당했답니다. 제가 계속 패딩을 입고 있었는데 날씨가 춥긴 추웠나 봅니다.

그리고 갑자기 비가 멈추면서 하늘이 개기 시작해서 다시 낚시를 했습니다.

 

 

 

 

 

오후 6시까지 했지만 조과의 실적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붕어의 손맛을 느끼고 싶으면 천안 방축리 낚시터로 가야 하나 봅니다.

그래도 다른 낚시터에서 다시 낚시를 해보고 싶네요...

 

오늘의 조행기를 마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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