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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공주가볼만한곳 세계문화유산 마곡사에서 힐링하세요

by Schos 2021. 6. 21.

오늘은 마곡사를 다녀왔습니다.

 

■ 장소 : 공주 마곡사

■ 위치 : 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

■ 이용 요금 : 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 / 주차 : 무료 (꽤 넓음)

■ 무료 요금 적용 : 경로증, 장애인, 국가유공자, 조계종 신도증 지참자

 

네비가 알려주는데로 잘 달려가고 있습니다.
햇빛은 뜨겁지만 너무 화창하여서 밖을 보고 달리는 내내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공주는 밤이 유명합니다. 그래서 공주로 가는 곳곳에 산에도, 들길에도 밤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지금은 밤꽃이 한창 펴서 산이 하얗습니다.
처음 밤꽃이라는 걸 보았을 때는 신기하고 아름다웠던 기억이 나네요..

 

녹음이 짙어지고 하늘은 푸르르고 뭉게구름이 몽실몽실 떠다니는데 지나가는 풍경에도 감성이 울컥 올라오네요.


공주 마곡사는 주차장비가 무료라서 너무 좋습니다.
월요일인데도 차들이 빼곡합니다.

 

 

차에서 내려 길을 따라 올라가니 마곡사 관광안내소가 나옵니다.
예전에는 없던 시설이었는데 이렇게 생겨서 외국인이나 처음 오시는 분은 마곡사 해설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할 것 같습니다.

 

길을 따라 걸으니 예전에 있던 관광 안내소였는데 여기를 폐지하였네요...
유네스코 등재가 되면서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시설들이 좋아지는 것 같네요..

 

드디어 마곡사로 들어가는 첫, 큰 문이 나옵니다.
이 문을 지나서 들어가면 안쪽에 매표소가 보입니다.

 

성인 두 명이요~~
어르신들은 경로증을 제시하면 무료라고 합니다.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매표소 옆에는 산책 코스가 적혀있습니다.
백범 명상 길로 백범길, 명상산책길, 송림숲길 3코스로 나뉘어 있습니다

 

여행 팁을 드리자면, 관광지에서 이런 글들은 사진으로 찍어와서 다시 한번 읽어 보아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관광하면서 보기에는 시간에 쫓기고, 읽는데 시간이 걸려서 여행에 도움이 안 되니 대충 보지만 나중에는 기억에 남지 않잖아요..
여행 후 집에서 읽어보면 역사에 대해 알게 되고 나름 여행했던 좋은 기억들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아요.

 

석가탄신일이 지났는데 아직 연등이 길목마다 걸려 있습니다.

 

산속을 산책하다 보면 제 스스로가 몰랐던 벅찬 감정들이 올라옵니다.
일상에 지쳤던 제 마음들이 힐링이 되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멀리서 마곡사로 들어가는 돌다리 아래로 연등이 동동동 떠다니네요...
알록달록한 연등이 시선을 잡네요....

 

 

마곡사로 향하여 언덕길도 천천히 걸어갑니다.
코로나 19 종식을 염원하는 깃발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깃발이 곳곳에 보입니다.

 

드디어 마곡사에 도착하였습니다.

마곡사는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의 태화산 동쪽 산허리에 자리 잡은 대한 불교 조계종의 제6 교구본사입니다.

'춘마곡'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록 봄볕에 생기가 움트는 마곡사는 나무와 봄꽃들의 아름다움이 빼어 납니다.

봄에 오면 마곡사로 가는 길목마다 영산홍이 너무 예쁘게 펴서 아름다웠습니다.

사찰은 어느 계절에도 아름답지만 마곡사는 봄에 제일 아름다운 것 같아요.

 

 

대한 불교 조계종인 마곡사가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되어서 뿌듯합니다.

 

마곡사 주변으로 조경이 예쁘게 가꿔졌습니다.


햇빛은 뜨겁지만 이렇게 여름꽃을 보아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마곡사가 신라의 고승에 의해 창건될 당시(640년)만 하더라도 30여 칸의 대사찰이었다고 하는데 대웅보전을 비롯한 대광보전, 영산전, 사천왕문, 해탈문의 전각들만 남았다고 합니다.

 

그중 마곡사의 첫 번째 대문이 해탈문이 보입니다.

세월을 가늠할 수 없이 굉장히 오래되기도 했지만 이렇게 잘 보존이 된 것 같습니다.

 

사찰에 해탈문과 천왕문이 같이 있는 곳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해탈문은 마곡사의 정문으로 속세를 벗어나 불교 세계로 들어가게 되어 해탈을 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해탈문을 지나서 좌측을 보니 작은 돌들로 돌탑이 쌓여 있습니다.


앞에 해탈문에 이어 마곡사에 두 번째 대문으로 천왕문이 보입니다.

 

사대천왕은 사방을 지키면서 인간들이 불도를 따라 사는지 살피어 그들을 올바르게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천왕문을 지날 때면 나를 지켜보는 듯한 기분은 그래서인지도 모릅니다.

 


천왕문을 지나오면 돌다리 너머로 마곡사가 한눈에 보입니다.

마곡사는 충청남도 공주시에 있는 사찰로 7세기 후반에 선종 사원으로 창건되었는데 마곡천을 사이에 두고 북쪽에 대웅보전과 대광보전 있는 화엄신장 공간에 북원이라고 하고 남쪽에 영산전이 있는 선수행 공간을 남원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수선사, 신검당, 고방 등 생활공간이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펴본 곳은 북원입니다.

 

 

마곡사는 템플스테이도 하고 있어서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네요.

 

마곡사로 향하여 돌다리를 건넙니다.

 

돌다리 아래로 연등이 동동동 떠다니는 게 멀리서 봐도 예뻤는데 가까이 봐도 예쁘네요..
자세히 연등 안을 보니 전구가 없는 걸로 야경을 위해 띄운 게 아닌 것 같아요..
낮에 예쁘게 볼 수 있게 꾸민 것 같습니다.

 

[옴마니 반메 훔]이라고 새겨져 있는 식수가 있습니다.

 

대광보전과 5층 석탑이 보입니다.

대광 보전의 기와 아래로 기다란 기둥들이 덧대어져 있습니다.

주저앉지 않게 나무 기둥을 세워둔 듯합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초상화가 보입니다.

독립 운동가인 백범 김구 선생이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일본군 장교를 죽이고 사형이 확정되었다가 고종 황제의 특사로 사형이 중지된 이후 1898년 탈옥하여 공주 마곡사로 들어와 은거하였다고 합니다.

 

백범 김구 선생이 광복 후 마곡사를 다시 찾아와 그때를 회상하며 심은 향나무 (기념식수)라고 합니다.

 

대광보전 옆에 세워진 관음상은 뭔가 낯설었습니다.
고려시대에 지어진 수백 년 된 대광보전 옆에 새로 만든 관음상이 너무 안 어울렸습니다.

 

대웅 보전으로 향하는 길목에 잠시 하늘을 바라봅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산바람에 더위를 식히고 나무들 틈 사이로 하늘을 보니 하늘도 너무 예쁩니다.

 

작은 돌들로 돌담 위에 돌탑을 만들어 놨네요..

 

멀리서 보아도 대웅 보전의 위용이 느껴집니다.

 

우리나라 보물 제801호라고 합니다.

 

대웅 보전 아래로 연등이 알록달록 매달려 있습니다.

 

대웅보전을 살펴보고 마곡천에 놓인 돌다리로 건너봅니다.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해서 발을 담그고 싶은 충동이 있었지만 그건 실례이니 손끝으로 물에 담가보고 눈으로만 보고 갑니다.

기분에 따라 움직이기보다 문화 예절을 먼저 지켜야겠습니다.^^

 

 

마곡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은  모든 인류를 위해서 보호해야 하는 문화 또는 자연 유산의 뛰어난 보편적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곡사를 둘러보고 돌아가는 길이 아쉽네요.

어떤 곳이든 여행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는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하늘의 구름도 너무 좋습니다.

 

마곡사 주변으로 상가들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산행, 산책 후 들러도 좋은 카페들과 식당, 은행이 있습니다.

주변을 이용하는데도 불편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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