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있는 음식

오천항 여행 토밥즈에 나온 오양칼국수 무한리필

by Schos 2022. 11. 15.

 

 

오천항 근처 식당 토밥즈에 나온 오양 칼국수 무한리필 (의외로 실망)

 

 

 

먹방을 보는 이유는 음식에 대한 대리만족을 위해서도 보지만 음식이 맛있는 집을 찾기 위해서 보기도 합니다.

가끔 재방송으로 먹방 예능을 보는데 "토요일은 밥이 좋아" (토밥즈) 보령 편을 보았습니다.

 

때마침 보령에 갈일이 있었는데 점심때라서 맛집 검색을 하다가 토밥즈가 생각나서 검색해본 오양 칼국수.

보리밥, 칼국수를 인원수대로 시키면 무한리필이라고 하니 더욱 솔깃해집니다.

 

▶ 위치 :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성안길 55
 영업시간 : 10:30 ~ 19:00 (매월 월요일 휴일)
 주차장 :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무료) / 수영성 주차장도 이용 가능

 

 

입구가 2군데이며, 입식홀과 좌식 홀이 있는데 저는 좌식 홀에 들어왔습니다.

바닥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테이블 위에 메뉴판이 책받침처럼 있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모두 들어가 있는걸로 먹어보자는 생각에 비오키칼 2인분을 주문합니다. (내돈내산)

 

 

 

비오키칼은 비빔국수, 갑오징어, 키조개, 칼국수, 보리밥이 나오며 보리밥과 국수가 무한리필입니다.

만두도 시키고 싶었지만 무한리필을 도전하고 싶어서 만두는 패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면서 식당 홀을 살펴봅니다.

메뉴판이 테이블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벽면에도 크게 붙어 있고 열무김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양 칼국수 건물 2층에는 커피숍인데 식당 카운터에서는 할인 쿠폰을 지급해준다고 합니다.

 

 

테이블 한편에는 물컵과 소스병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주문한 비오키칼중 보리밥이 겉절이와 열무김치랑 함께 나옵니다.

예능을 보고 맛집 찾아서 드디어 먹게 됩니다.

 

 

 

테이블 위에 있는 보리밥 위에 열무김치를 조금 얹고 보리밥 소스와 고소한 참기름을 뿌려서 삭삭 비벼 줍니다.

한 숟가락 먹어보니 제대로 익은 열무김치와 보리밥이 입맛을 돋우워 줍니다.

 

 

보리밥 한 그릇 뚝딱 하고 나니 비빔국수가 나오는데, 비주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비빔 국수 데코레이션이 이렇게 예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한 후 젓가락으로 휘리릭 휘리릭 비벼줍니다.

 

야채와 새콤달콤한 비빔국수의 소스 맛과 국수 중면의 꼬들꼬들한 식감이 입맛을 자극합니다.

비빔국수를 먹으면서도 중면의 꼬들함이 국수 잘 삶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뜨끈한 국물의 갑오징어와 키조개가 들어간 칼국수가 나옵니다.

그런데 저는 칼국수 그릇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잠깐!!

일반 식당에서 나오는 칼국수 그릇이랑 비교해보니 절반이나 작은 그릇이었습니다.

작은 칼국수 그릇에 국물은 넘칠랑 말랑하니 집게로 잡아서 줍니다.

그릇이 작으나 넘칠 듯하게 가득 줘서 양이 많을 것 같지만  일반 칼국수 그릇에 반 정도 되는 양입니다.

 

먹던 비빔국수를 다 먹고 칼국수 면발을 먹으니 그사이에 살짝 불었습니다.

쫄깃한 갑오징어와 키조개를 먹습니다.

국물은 진한 해물 육수 같기도 하면서 MSG 맛이 진하게 나는 것 같기도 하고 후추가 많이 들어간 것 같기도 합니다.

바지락 칼국수처럼 깔끔하고 개운한 맛은 아닙니다.

 

 

 

비오키칼 가격이 1인분에 12,000원인데 살짝 비싸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갑니다.

양이 부족하면 더 준다는 무한리필 서비스.

처음에 비빔국수를 맛있게 먹어서 내심 기대하면서 비빔국수 리필했는데 국수만 나와서 당황.

아... 그래서 무한 리필이 가능한 거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메뉴판을 다시 보니 보리밤과 국수가 무한 리필이라고 했지, 비빔국수가 무한리필이라고 써있지 않았습니다.

 

야채도 없이 작은 칼국수 그릇에 나온 리필된 국수를 처음 먹던 국수 쟁반에 붓고 비빔국수 소스를 뿌려서 비벼 먹으면 됩니다.

국수 면발의 탱글탱글한 식감은 좋지만 무한리필의 서비스가 조금 실망이긴 합니다.

비빔국수의 면발만 무한 리필이였네요.

엄청난 대식가라서 리필을 좋아한다면 추천할 수 있지만 리필 없이 1인분 식사로 먹기에는 가격대가 비싸긴 합니다.

아마도 무한리필에 꽂혀서 더 기대를 했고 칼국수 그릇의 크기가 너무 작아서 칼국수의 양이 적은 탓일까요?

좀 비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에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보다 예능에 나온 식당을 한번 찾아가 보았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듭니다.

오천항 근처라서 인근 식당들이 많이 있고 칼국수 집이 좀 더 다양하게 있어서 주변 식당의 칼국수 맛도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토밥즈에서 나온 오양 칼국수집에서 점심을 먹고 근처에 있는 수영 성으로 소화도 식힐 겸 산책을 해봅니다.

 

 

오양 칼국수 식당 바로 옆에는 수영 성에 오를 수 있는 산책로와 주차장이 있습니다.

 

 

[동백꽃 필 무렵]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고 감동 깊게 봤는데 이렇게 동백꽃 촬영 장소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수영성 위에 오르니 오천항과 바다가 한눈에 보입니다.

 

오천항 근처에 수영성과 항구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 오서산도 있으니 오천항을 중심으로 보령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