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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강릉 가볼만한 곳 신사임당과 율곡이이가 태어난곳 오죽헌 다녀왔어요

by Schos 2021. 8. 8.

강릉에 가볼 만한 곳 중 한 곳인 오죽헌에 다녀왔습니다.
경포해수욕장을 다녀오면서 아쉬운 마음에 오죽헌이 경포 해수욕장 근처에 있어서 가게 되었습니다.

 


경포 해수욕장에서 차로 10분 남짓 달리다 보니 [오죽헌] 이정표가 보입니다.

 


오죽헌으로 진입하니 바로 주차장 안내가 표시되어 있고 꽤 넓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갑니다.

 


오죽헌에는 무인 매표소까지 있어서 매표소에 줄을 서지 않아도 되네요..

 


오죽헌은 최응현이 사위인 신사임당의 외할아버지에게 물려준 집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신사임당이 태어나고 그의 아들인 율곡이이가 태어난 곳이라고 합니다.

 

장소 : 오죽헌/ 시립 박물관
위치 : 강원 강릉시 육곡로 3139번 길 24
관람시간 : 09:00~ 18:00(관람종료 1시간 전 매표 마감)
휴관일 : 1월 1일, 설날, 추석(오죽헌 문성사는 연중 개방)
이용 관람료 : 성인 3,000원 / 강릉시민, 65세 이상 경로, 장애인, 미취학 아동은 무료라고 합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발권하여 입장합니다.

 

 

 

 


입구 오른편에 오죽헌 시립박물관 관리사무소가 있고 사무실내 물품보관소가 있어서 여행 시 짐이 있는 경우 잠시 보관하고 가볍게 관람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관리사무소 앞에는 휠체어와 유모차가 있어서 거동이 불편하시 분들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곳 저곳 관람하는데 구석에 방치되어 있는 유모차를 발견했네요.
이런... 대여해서 사용하였으면 제자리에 갖다 놓을 것이지 한쪽 구석에 놓고 갔습니다.
관람객들의 비매너적인 행동은 지양합니다.

 


지나가는 길목마다 날씨가 너무 화창하니 사진도 잘나오고 바라보는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햇빛이 강렬하니 우산이나 모자는 꼭 챙기세요..^^)

 


오죽헌의 조경도 너무 잘되어 있습니다.
더워도 자연을 바라보니 힐링이 됩니다.


구용정이라는 정자를 만들어 놨는데 율곡의 저서인 [격몽요결]에 나오는 학문하는 사람이 지녀야 할 아홉 가지 몸가짐 [구용]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격몽요결]은 율곡이 42세에 쓴책이라고 하는데 글이 너무 좋아 적어봅니다.

1) 족용중 : 발은 무겁게 놀려야 한다.
2)수용궁 : 손은 공손히 놀려야 한다.
3)목용단 : 눈은 단정하게 떠야 한다.
4)구용지 : 입은 다물고 있어야 한다.
5)성용정 : 목소리는 조용하게 내야 한다.
6)두용직 : 머리는 곧게 가져야 한다.
7)기용숙 : 기운은 엄숙하게 가져야 한다.
8)입용덕 : 서있을때는 덕이 있게 해야 한다.
9)색용장 : 얼굴빛은 씩씩하게 가져야 한다.

 


오죽헌 한 켠에는 신사임당의 초충도 화단을 꾸며 놓았습니다.
신사임당은 글씨, 시, 그림, 자숙에 뛰어난 예술가로서 그림으로는 산수와 포도를 잘 그렸으며, 풀과 벌레 역시 잘 그렸다고 합니다.
( 구경하면서, 포스팅하면서 국사 공부하는 느낌적인 건.. 학교 다닐 때는 잘 외워지지도 않았던 것들이 관심이 가네요^^;)

그래서 이곳에는 초충도의 주요 소재인 오이, 수박, 가지, 맨드라미, 약 귀비, 봉선화, 원추리 등을 심어 화단을 조성하였다고 하네요.


오죽헌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자경문을 통해 들어가 봅니다.

 


자경문을 지나니 [율곡선생 유적 정화 기념비]가 보이고 옆으로 또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계단을 올라가니 문성사가 보입니다.

 


오죽헌(몽룡실)은 조선 초기에 지어진 별당 건물로 이곳에서 율곡 선생이 태어났다고 합니다.

 


오죽헌 안에는 천장에 비스듬하게 현판이 걸려있는데 격몽요결을 적은 것들이네요.
격몽요결을 구절구절마다 좋은 글들이 적혀있어서 잠시 마음 수양을 하고 갑니다.


신사임당의 영정이 모셔져 있습니다.

 


율곡 이이의 영정을 모신 사당인 문성사를 둘러보고 옆의 작은 문을 통해 안채와 사랑채로 건너가 봅니다.

 



오죽은 대나무 줄기의 빛깔이 까마귀처럼 검은색이어서 오죽이라 불리고 다년생 초본으로 죽순은 5~6월에 나오는데 첫해 초록색이었다가 다음 해에 검게 된다고 하네요.
60년 정도 살고 꽃이 피면 죽는다고 합니다.


오죽헌의 안채와 사랑채만 조선 초기에 지어진 것이고 나머지 건물들은 정부의 문화재 복원 사업에 의해 지어졌다고 하네요.
사랑채만 둘러보고 옆으로 돌아가면 어제각이 보입니다.
(어제각이라는 이름이 독특하지요~~)

 


이곳은 [어제각]이라는 곳인데 1788년 정조 임금이 율곡 이이가 쓴 [격몽요결]의 서문과 사용했던 벼루 뒤면에 글을 써서 돌려보내며 별도의 집을 지어 보관하도록 했는데 어명으로 지어서 어제각이라고 한답니다.

 


강릉 오죽헌은 편의 시설들이 잘 구비되어 있고 관람하는데 불편함을 주지 않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곳곳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이곳은 정말 관람하기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율곡 이이의 일생이 적혀 있는 안내문도 있습니다.

 


어제각을 둘러보고 내려오니 율곡 기념관이 보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시립 박물관, 율곡 기념관, 인성 교육관, 한복 체험관이 모두 휴관이네요.
정말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서 나왔답니다.

 


오죽헌 안쪽을 둘러보고 입지문을 통해 나옵니다.
이곳은 입장료가 아깝지 않게 조경이 너무 잘 되어 있습니다.
실내 전시관까지 관람하면 정말 돈을 벌고 갈텐데 실내 전시관들을 관람하지 못해 정말 아쉽네요.


당간지주 조각과 문화재 자료 제 3호인 석불 여래 입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지문을 나와 주변 조경을 두루 살피는데 신사임당 동상도 보입니다.


신사임당이 다소곳 앉아있고 그 앞에는 신사임당의 일대기가 비석에 적혀 있습니다.
고개를 왜 숙이고 있을까요? 정면을 똑바로 바라보았으면 좋았을것 같네요.

 


오죽헌 필지가 엄청 넓어서 곳곳에 잠시 쉴 수 있는 의자들이 있습니다.


율곡 인성 교육관에는 어린이 공연일정들이 공지되어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들이 다양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휴관이거나 공사를 하니 아쉬운 마음만 남습니다.


2017년에 방영되었던 SBS 퓨전 사극으로 조선 시대 사임당 신 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인데, 사임당 빛의 일기 출연진들의 손바닥 도장이 조각되어 있네요.



잠시 손바닥을 대보고 싶었지만 강렬한 햇빛 때문에 달구어져 엄청 뜨거워 보기만 했네요.


출구쪽으로 나가면서 다른 관람객들이 많아서 보지 못했던 율곡 이이 동상이 보입니다.

 


견득사의 : 이익을 보거든 옳은 것인가를 생각하라
정말 한번쯤 깊이 생각해야 할 글인것 같습니다.
제일 마음에 와닿습니다.

 


견득사의 조각 후면에 율곡 이이 일생에 대해 서술되어 있습니다.
율곡 이이는 조선 성리학에서 퇴계 이황과 쌍벽을 이룬 사상가, 철학자이자 정치가이며 병조 판서(현 국방장관)때 일본, 중국의 침략에 대비해 '십만양병론'을 주창하였으며 [격몽요결]을 비롯한 많은 저서를 남겼습니다.


이렇게 둘러보고 출구로 향합니다.
주차장 한쪽에는 잠시 휴식할수 있는 휴게소가 있어서 편의점에서 사온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잠시 땀을 식히고 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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