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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이야기

휴가때 손맛을 즐기는 방축리 낚시터

by Schos 2021. 6. 17.

월요일에 휴가라 방축리 낚시터에 갔습니다.
일주일 만에 간 건데도 오랜만에 간 듯이 낚시터가 반갑네요.

햇빛이 엄청 뜨겁습니다.
사진으로 보아도 햇빛의 강렬함이 느껴지지만 다행히 하늘에 구름이 껴서 그렇게 뜨겁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저희가 왔을 때 남자 조사 님 한 분밖에 안 계시고 한적하네요
슬슬 낚시할 채비를 준비했습니다.

 

 

좌대를 먼저 세팅해놓고 받침대와 낚싯대를 세팅하고 있습니다.

곁눈질로 같이 온 오빠의 낚시대를 보았습니다.
주황색으로 된 개인 물통으로 물을 길고 있고 저는 하나로도 바쁜데 낚시대 2개를 세팅해놓았네요..

전에는 중통 채비랑 내림 낚시를 해보았는데 오늘은 올림 낚시를 하고 싶다고 하니 오빠가 내림 낚싯대 12척에 고관절 채비를 해주었습니다.
도전~~!!

 

 

제가 사용하려는 찌 2.9g입니다.
오빠가 찌맞춤은 한마디 노출에 오링하나 0.03g 추가하여 케미꽂이 딸깍 맞춤이라고 하네요.

올림 낚시로 조과가 어떨지 궁금하지만 일단 올림 낚시도 해보려고 낚싯대 세팅 끝내고 떡밥을 준비하였습니다.
아쿠아텍 II 150cc + 보리 100cc + 물 150cc를 넣고 섞어준 후 10분간 숙성하였습니다.
올림 낚시는 처음이라서 오늘의 조과 목표는 10마리로 하였습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커피 타임.
잠시 물 위의 뜨거운 태양을 바라보면서 뜨거운 커피라니..ㅎㅎ
뭐... 이열치열이라고 불러야겠지요..

제가 사용했던 기존 낚시 목줄과 바늘이 아닌 목줄은 본드사 630D로 7cm 10cm입니다.

긴 줄과 짧은 줄이 있는데 짧은 줄은 집어용으로 처음에 좀 크게 달아주어야 집어가 잘 된다고 하네요.
긴 줄은 물고기 미끼용으로 적당한 크기로 달아주면 되는데 저는 팥알 크기 정도로 달아줍니다.

낚싯대 : 내림 낚시대 12척
채비 : 고관절 채비
원줄 : 나일론 3호 / 목줄 본드사 630D 7cm 10cm
찌 : 2.9g


 

오늘을 물고기들이 제 앞에 몰려 있네요...

입질이 와서 챔질 하는 순간 힘을 받는 줄 알고 기분이 좋았는데 팅~ 하면서 퍼집니다.
이런 붕어 비닐만 두 개 건져졌네요.. 아쉽습니다.
올림 채비에서는 챔질 하는데 이렇게 몇 번 터지니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10마리를 잡고 난 후 내림 채비로 바꿨습니다.
저는 내림 채비가 조금 수월하고 저한테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내림 낚시를 하기 위해 일단 사용했던 올림 채비를 정리하였습니다.
찌 정리할 때 찌를 찌통에 그냥 넣지 말고 케미를 빼서 따로 보관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알려주는 대로 열심히 정리해봅니다.

낚싯대 주머니에 넣을 때는 손잡이 부분이 그물망 처리된 부분에 가도록 넣는 게 좋다고 합니다.
낚싯대를 마른 수건으로 닦지만 손잡이 부분에 습기를 그물망을 통해 건조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알려주는 대로 열심히 정리를 합니다.

점심으로는 가볍게 빵을 먹기로 해서 오빠가 편의점에서 빵을 사 와 한입 베어 먹어 봅니다.
밖에서 먹어선지 허기가 느껴져서인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제 9척 내림 낚싯대로 낚시를 해봅니다.
확실히 12척에서 9척으로 낚싯대를 바꾸니 가벼워서 팔의 부담도 덜 하네요.

한 번에 두 마리를 잡은 물고기 중에 특이한 물고기가 있어서 보여줬더니 빠가사리라고 하네요.
빠가사리 = 동자개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동자개는 그냥 맨손으로 잡고 바늘을 빼다가 쏘일 수 있다면서 집게로 바늘을 빼줍니다.

확실이 내림낚시로 하니 입질도 예민하게 오니 바로바로 챔질 하니까 조과 성적이 훨씬 좋습니다.
라텍스 장갑 껴고 떡밥을 달으니 손에 묻지 않아서 좋고 무엇보다 붕어를 잡을 때 미끌거림이 손바닥에 안 느껴지니까 붕어 잡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해보니 라텍스 장갑을 껴는걸 추천합니다.

붕어를 잡고 즐거운 마음으로 입에 걸린 바늘을 빼고 인증샷 사진을 찍으려는데 풍덩~!!
허전한 손... 잠시, 바라봅니다.
앗~!! 황당해하는 찰나에 낚싯대는 옆으로 떨어져서 물에 빠질 뻔했습니다.

 

 

아놔... 애가 또 눈치 없이 잡히네요..

내림낚시로 한창 재미를 보는데 오후 5시쯤 오빠가 낚시를 접습니다.
슬슬 가려고 채비를 정리하는데 저는 아직 떡밥도 남았고 더 하고 싶어서 잠시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채비를 정리한 후 옆에서 기다리는데 또 편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낚시해서 잡으면 옆에서 뜰채질 해주고 바늘도 빼주고 아주 편했습니다.
오빠가 처음에 만든 글루텐 떡밥을 다 쓰고 두 번째 만들어서 사용하고 남은 떡밥을 받아서 사용하였는데 집어도 훨씬 잘되고 입질도 더 잘옵니다.

 

 

오빠한테 얘기했더니 떡밥이 더 좋은 거였다고 합니다.
붕어도 더 좋고 맛있는 걸 안다고 생각하니 웃기더군요...


오빠가 옆에서 기다리면서 제가 낚시하는 영상도 찍어 주었습니다.
낚시 삼매경에 빠져서 찍는 줄도 몰랐네요.

입질 오는 줄 알고 챔질 해보면 이런 쓰레기들도 건지게 되네요..
이런 쓰레기들도 건졌지만 내림낚시로 조황이 좋았습니다.
조과 48마리로 총 58마리 정도 잡았습니다.

 

 

방축리 낚시터에서 낚시를 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용 금지 사항 - 미늘바늘, 바늘빼기, 집게 인찌끼 중층 낚시 금지하고 있답니다.
밤낚시 이용 시 - 밤 10시까지 입석 ~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이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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