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가볼만한 곳 팔공산 갓바위, 선본사에서 산사의 정취를 느낍니다.
경상북도에 있는 팔공산에 있는 갓바위에 다녀왔습니다.
장소 :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산44
입자료 : 무료 / 주차장 : 무료 (꽤 넓음)
휴게소 식당 운영 : 식당은 주말에만 운영하고 평일에는 포장가능
대중교통 : 버스 803번 (경산역~갓바위)
날씨가 그저 그런 더운 날시였지만 차안이라서 빵빵한 에어컨 바람 쐬면서 가니까 크게 덥지는 않았습니다. 크흡.
여행을 시작해 봅니다.
몇주전에 안동에 있는 월영교 야경을 보러 갈때처럼 가는 길이 비슷하네요.^^
저는 운전을 안해서인지 크게 도로에 대해 잘 모르는데 한두번 지나가는 나름 알게 되네요.
제가 아는 이정표를 보는것도 나름 반갑네요.
경상북도를 가로지르는 낙동강 물줄기가 보이고 주변 산천은 아름답습니다.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구름마저 보는 내내 힐링이 됩니다. 날씨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드디어~!!
팔공산 이정표가 보입니다.
팔공산은 경상북도 영천시, 경산시, 군위군, 칠곡군과 대구 광역시 동구에 걸쳐 있으며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서로 23km에 걸쳐 능선을 이루고 있는 화강암 산악이라고 합니다.
대구 팔공산이 더욱 유명하지만 갓바위로 가는 경로가 험난해서 저는 경산에 걸쳐 있는 팔공산으로 갔습니다.
잠시 군위 영천 휴게소에 들렀는데 휴게소 분위기가 공장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뭔가 호기심이 생기고 안에 들어가고 싶은 욕구가 뿜뿜 생깁니다.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열심히 달립니다.
통천 IC 를 나오니 바로 왼쪽으로 갓바위 이정표가 보입니다.
갓바위 이정표와 갓바위 그림이 보이니 점점 가까워지는게 느껴집니다.
멀리 왔지만 처음 가는 갓바위라서 더욱 설레입니다.
가는 길에 갓바위라고 적힌 803번 버스를 만났습니다.
그곳에 살았으면 그냥 동네 버스일텐데 멀리 타지에서 가니 저런 동네 버스도 마냥 새롭고 반가워서 사진을 찍어 봅니다.
열심히 따라 갑니다.^^
점점 갓바위 주차장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주차장이 꽤 넓어서 맘에 들고 게다가 무료입니다.
주차장 옆에는 갓바위 피크닉장이 있습니다.
주차장도 4군데로 나뉘어서 있어서 다른 관광지보다도 꽤 넓은 편인데 주차비가 무료입니다.
경산의 대표 축제중의 하나로 [소원성취 축제]가 있는데 갓바위 주변의 빼어난 자연 경관과 어울려 정성껏 빌면 한가지 소원을 성취할수 있다는 테마 축제로 매년 9월에 이곳 공영 주창장에서 열릴 정도로 주차장이 넓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일반차량은 통제를 하여서 도로 옆길로 올라갑니다.
오르막길에 길게 뻗은 도로가 까마득합니다.
주차장 근처에 있는 관음 휴게소가 있는데 그곳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차량 운행가능한 셔틀버스로 선본사 입구까지 승차가 가능합니다.
20여분을 걸어서 올라가니 서찰에 들어서는 첫번째 문, 일주문이 드디어 보입니다.
언뜻 버스도 보입니다.
일주문에 들어섭니다.
길게 뻗은 도로를 따라오느라 힘들었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일주문을 지나니 버스 정거장이 있습니다.
경산역에서 갓바위까지 버스 운행을 해서 멀리서 대중교통 이용하여 오는 관광객들도 편하게 갓바위 진입로까지 올수 있게 접근 편리성을 용이하게 했습니다.
버스정거장 위로 갓바위와 선본사 진입 이정표가 보입니다.
먼저, 선본사로 향하여 오른쪽으로 갑니다.
선본사가 보이네요.
위로 뻗은 계단을 이용하여 올라가면서 사대천왕문을 지나갑니다.
사대천왕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고 나니 선본사 사찰이 보입니다.
사대천왕문을 지나서 돌아보니 큰 종이 보입니다.
종 아래에 사대천왕문이 있는 셈입니다.
자판기가 있어서 종을 바라보며 이열치열로 뜨거운 커피를 한잔하면서 한숨 돌립니다.
선본사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이곳은 갓바위 관리하는 사찰이고 대웅전은 갓바위에 있습니다.
이곳은 템플스테이 할수 있는 사찰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선본사는 신라 소지왕 13년(437)에 극달화상이 창건한 사찰로서 1614년에 수총대사가 중창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 여래 좌상과 유형문화재 제 115호인 3층 석탑이 있습니다.
태중 아기 영가 천도재에 대한 설명을 읽으니 괜히 마음이 안좋기도 하네요.
선본사를 둘러보고 이정표 앞에 있는 탐방로 안내를 보고 우리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그림상으로는 가깝지만 결고 쉽지 않은 거리랍니다.
선본사에서 내려외 왼쪽에 있는 갓바위로 가는 금륜교를 건너 갑니다.
금륜교를 지나니 시멘트 길이 또 길게 뻗어 있습니다.
갓바위로 가는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가파른 언덕길을 계속 올라갑니다.
가파른 언덕길이 끝나니 이제 계단이 시작인데 그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 여길 끝까지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아찔하기도 하고 오기도 생깁니다.
그리고 올라가시는 분들도 많고 그 와중에 내려오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잠시 얼음물로 더위와 갈증을 해소해봅니다.
발 아래의 계단을 보면서 한칸씩 올라갑니다.
이정표가 나오는데 갓바위가 있는 관봉으로 향합니다.
관봉은 인봉, 노적봉과 함께 팔공산의 대표적 봉우리로서 팔공산 도립 공원의 동남쪽, 태백산백의 한 줄기인 팔공산맥 위에 있으며, 경관이 빼어나기로 유명하고 갓바위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기도 합니다.
오르다보니 사찰이 보입니다.
이제 곧 갓바위가 나오는줄 알았던 나.
와우~~ 계단이 어마어마합니다.
끈임없이 계단이 나옵니다.
중간에 있는 사찰을 지나서 다시 위로 향합니다.
계단의 폭이 좁고 높이가 높아서 올라갈때 주의해야 할것 같습니다.
제 신발 사이즈 (225mm) 폭입니다.
계단을 오르는 중간에는 애지모지장보살이 바위 동굴속에 있습니다.
뱃속에서 태어나지 못하고 죽은 수자령을 천도한느 역할을 하는 지장보살을 모셔논 곳입니다.
드디어 선본산 대웅전이 나옵니다.
사찰이 한 곳에 모여 있는게 아니라 산 중턱 마다 나뉘어 있네요.
이렇게 대웅전을 지나 다시 팔공산의 갓바위로 가는 계단을 다시 오릅니다.
중간에 레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산속에 물자를 공급하기 위해서 설치한것 같습니다.
드디어 갓바위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갓바위에 대한 설명도 적혀 있습니다.
드디어 만나보니 갓바위의 옆모습입니다.
드디어 험난한 계단들을 오르고 올라 갓바위를 바라보니 뭔가 간절한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저는 무슨 마음을 담아서 이렇게 힘겹게 올라왔는지...
잠시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간절하게 기도를 빌어봅니다.
갓바위 (관봉 석조 여래 좌상)
갓바위에 정식 명칭은 관봉 석조 여래 좌상으로 머리 위에 마치 갓을 쓴듯한 자연 판석이 올려져 있어 속칭 갓바위 부처님으로 더 알려져 있고 신앙되어 왔다고 합니다.
부처님 몸에서 나는 빛을 표현하는 광배가 없는데 마치 뒤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이 이를 대신 하고 있는 듯 하네요. 불상과 대자 모두가 하나의 돌로 조성되어 있어 매우 큰 한 바위를 조각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각하는 그 장인의 정신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갓바위가 있는 정상에서 본 경산에 자리한 팔공산 자락입니다.
깊은 산 중에 제가 지나온 선본사도 보입니다.
갓바위의 전설
갓바위는 전국적인 명성으로 유명한데 관봉 정상에 위치하는 갓바위 부처님에게 기도를 하면 한번은 소원은 반드시 들어준다는 믿음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대학 수능 일을 전후로 해서 전국에서 몰려드는 기도객으로 인해 정상부의 약 100여 평은 발 디딜 공간조차 마련하게 어려워 지경이랍니다.
그곳에 가보니 매트들이 엄청 많이 있더라구요.
그날도 기도객들이 많이 있었는데 오시는 기도객들을 위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갓바위 부처님을 중심으로 왼쪽은 대구 방향(←)과 오른쪽으로 경산 방향(→)으로 나뉩니다.
갓바위 부처님께 마음의 도를 하고 경산 방향으로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갑니다.
이렇게 갓바위에 둘러보고 내려가려니 괜히 아쉽습니다.
올라가는것과 다르게 내려가려니 더 까마득하게 느려집니다.
올라갈때와 다르게 내려갈때는 가파른 탓에 중심이 아래로 쏠려서 힘을 주고 내려가니 나중에는 다리에 힘이 풀려서 힘들었답니다.
드디어 하산하니 다시 일주문이 보입니다.
주차장 가는길에 관음 휴게소에 들어봅니다.
이곳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선본사 입구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할수 있습니다.
관음 휴게소안 식당이 있어서 가보니 평일이라서 식당 운영은 안되고 포장만 된다고 합니다.
주중에만 식당 운영이 되니 평일날 오시는 관광객은 식사를 참고 하여야 할것 같아요.
힘든데 배고픔을 참고 주차장으로 갑니다.
차를 타고 갓바위에서 집으로 향합니다.
처음 와본 갓바위, 팔공산의 한자락을 올라갔다 왔는데 산행은 어렵지만 다녀오면 기분이 가벼워집니다.
다리가 퉁퉁 붓고 아팠지만 즐거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