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가볼만한곳 야경 아름다운 월영교
어제 퇴근하는데 오빠한테서 갑자기 연락이 옵니다.
안동에 갈일이 있어서 갔다가 올건데 바람이라도 쐬러 갈거냐구요...
차가 없는 저를 가끔 이렇게 바람이라도 쐬주면 한없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오빠는 안동에 볼일을 보고 저를 위해 월영교에 잠시 들르기로 했습니다.
장소 : 안동 월영교
위치 : 경북 안동시 상아동 569
입장료 : 무료 / 주차비 : 무료
월영교 분수 가동시간 : 4월~10월말 (토,일요일) 12:00, 14:00, 18:00, 20:00 (10분 가동) / 7월 ~9월 평일 (일 4회 가동)
칼퇴를 하고 경부선 고속도로에 들어왔습니다.
5시 50분쯤에 만나서 출발하였는데 6시 30분쯤에 대전, 세종 지나 가기 전, 퇴근길인지 차가 많이 막힙니다.
국도 피해서 고속도로로 왔는데 이렇게 길이 막히네요.
열심히 달려서 목천을 지나갑니다.
아산 천안 고속도로가 2022년 개통이라고 써있는데 천안 아산 고속도로는 아산 염치~ 천안 목천까지 개통되는 고속도로입니다.
아산에서 경부 고속 도로를 타려면 천안이나 공주까지 가야 했는데 아산 천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부고속도로까지 가는 시간이 35분에서 15분으로 20분 정도 단축하는 효과가 생긴다고 합니다.
열심히 달려가니 차들이 다른 곳으로 빠지면서 저희가 가는 도로에는 차가 점차 줄어 들었습니다.
지나가는 속리산 산세가 너무 아름다워서 찍어 봅니다.
도로를 달리다보면 어우러진 산세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으로 찍고 싶어도 눈에 보이는 것만큼 담을수 없어서 참 아쉬울때가 많습니다.
보은에 있는 속리산과 법주사가 유명한 곳인데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습니다.
이정표를 보는 것으로 잠시 아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장거리 운전하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하지만 졸리면 자신과 가족을 위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10분 정도 수면을 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달리다 보니 큰 강줄기가 보입니다.
드디어 낙동강이 보입니다. 안동에 거의 왔다는 뜻이겠지요..^^
고속도로에서 나와서 안동으로 가는 길로 빠집니다.
드디어 안동에 진입해 들어왔고 낙동강 위에 있는 월영교로 향합니다.
멀리서 보이는 아름다운 다리가 조명으로 화려하게 빛납니다.
이름은 모르지만, 월영교 다음으로 조명이 아름다운 다리라고 하는데 화려하면서 예쁩니다.
지나는데 기온차로 인해 낙동강 수면위로 물안개가 피어 오릅니다.
드디어 안동에 있는 월영교에 3시간 10여분 만에 도착하였습니다.
낮에는 몇번 가서 본적이 있는데 이렇게 어두울때 보는 야경은 처음이라서 설레였습니다.
월영교 입구에 월영교 비석과 조형물이 있습니다.
월영교는 2003년에 개통되었으며 길이는 387m / 너비 3.6 m로 국내에서는 가장 긴 목책 인도교라고 합니다.
밤에 산책 나온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니 선선해지는 밤에 가족들, 연인들끼리 가볍게 산책을 나오는것 같습니다.
물론, 저처럼 여행으로 멀리서 오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오빠덕분에 좋은 구경하게 되서 고맙네요.
조명에 비치는 산책길이 무서우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멀리서 월영교를 바라보니 너무 아름답습니다.
월영교 위로 가운데에 월영정이 환하게 비치네요..
낙동강 위로 피어오른 물안개로 인해 강위에 비치는 월영교가 선명하지 않아 아쉽네요..
월영교는 국내 최장 목조 다리로, 다리의 명칭은 주민들의 공모를 통해 322점의 응모작 중에 뽑았는데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월영대가 이곳으로 온 것과 월곡면 음달골이라는 지명을 참고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달빛에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9시 넘어서 도착했으니 늦은 시간 탓에 출출해져서 의자에 앉아 앙버떡으로 잠시 허기를 채웁니다.
팥앙금과 버터, 백설기의 조합.
이것도 이름을 잘 지은것 같습니다.
처음 먹었을때 여기 와서 사야 하는 명물이다...!!! 생각했는데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매할수 있더라구요..ㅋㅋ
앙버떡이 한개가 2,500원이라서 생각보다 비싸지만 맛있어서 안동 월영교에 올때 한개씩 먹고 갑니다.^^
분수 가동시간을 참고 하셔서 산책을 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4월~10월 까지 주말에만 분수 가동하지만 7월~9월에는 평일에도 한다고 합니다.
저희는 9시 넘어서 도착해서 분수를 못봐서 아쉬웠습니다.
낙동강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로 눈으로 보는 것과 달리 사진에는 선명하지 않게 나와서 아쉽습니다.
월영교 가운데에 있는 월영정입니다.
목재 다리위에 있는데 무너지지 않는거 보면 신기합니다.
조명으로 비춰지는 월영정이 몽환적이면서 아름다워 보입니다.
월영정을 뒤로 하고 조명을 배경으로 저도 찍어봅니다.
산중턱에 있는 야경에 비춰지는 것은 신성현 객사라고 하는데 다음에 가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왠지 무서울것 같아요.ㅎㅎ
월영교를 건너 반대쪽에는 전광판에 하회탈의 유래가 이야기 형식으로 소개 되고 있답니다.
이야기가 궁금해서 한참을 보았는데 재밌습니다.
2년전에는 안나왔는데 지금은 낮에도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월영교를 건너서 오른쪽으로는 원이엄마 이야기가 소개 되어 있답니다.
한 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이 간직되어 있는 나무 다리인데, 먼저 간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뽑아 한 켤레의 미투리를 지은 지어미(원이엄마)의 애절하고 숭고한 사랑을 기념하고자 다리의 전체적 형상으로 미투리 모양을 담아 다리를 지었다고 합니다.
잠시 월영교 야경을 바라봅니다.
예전에 야경으로 경주에 있는 안압지를 티비에서 소개하여서 엄청 기대하고 갔다가 실망하여서 사실은 야경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답니다.
하지만 안동에 있는 월영교 야경는 화려하면서 아름다운 곳인것 같아요...
안동에 월영교 야경만 보기 위해 오기보다는 안동에서의 여행계획을 꼼꼼히 세워서 이곳 저곳 여행하다가 저녁 식사후 밤에 야경보러 월영교에 오세요.
그러면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느낄수 있을것 같아요..
낮에 본 월영교 주변으로 볼거리가 많으니 야경뿐만 아니라 낮에도 월영교에 와서 주변들을 관람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월영교 입구 맞은 편에는 카페, 편의점, 식당들이 있어서 또다른 즐거움이 있을것 같습니다.
어제는 생각지도 못한 월영교 야경을 보고 와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늦은 시간 구경하고 올라오는 차안에서는 조수석에 앉은 제가 꾸벅꾸벅 졸아서 오빠에게 미안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