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보령 가볼만한 곳]보령해저터널 드라이브 코스 추천

Schos 2022. 6. 30. 11:56

 

보령 가볼 만한 곳으로 대천해수욕장 둘러보고 보령 해저터널 드라이브 코스 추천

 

 

 

처음 보령 해저터널을 들었을 때 왜 저는 아쿠아리움처럼 유리벽으로 되어 있어서 바닷속을 볼 수 있을 거라는 환상을 가졌을까요?

대천 해수욕장을 둘러보고 드라이브 코스로 보령 해저터널을  진입하는 순간 제 환상은 깨졌습니다.

일반 국도 터널과 같은데 그게 바닷속에 있다는 것 뿐.

보령 해저 터널에 대한 정도를  잘 몰랐기 때문에 그런 엉뚱한 환상을 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보령 해저 터널로 드라이브하고 왔습니다.

보령 해저터널은 11여 년을 걸쳐서 2021년 12월 1일 개통된 충청남도 보령시의 대천항과 원산도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입니다.

 

터널은 상하행 4차로로 건설 되었으며, 해저터널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고 전 세계에서 5번째로 길다고 합니다.

 

세계의 해저터널

 

① 일본의 동경 아쿠아 라인(9.5km)

② 노르웨이의 봄 나 피오르(7.9km)

③ 노르웨이의 에이크 선더(7.8km)

④ 노르웨이의 오슬로 피로 으(7.2km)

⑤ 대한민국의 보령 해저터널(6.9km)

 

 

보령 해저터널 공사기법 살펴보기

 

해저터널은 바닷물이 유입돼 공사 난이도가 높고 위험해 까다로운 사업으로 기존 개착식 공법이나 침매식 공법을 적용하였습니다.

개착식 공법은 터널 양쪽에 인위적으로 댐을 만들고 물을 퍼내는 방식이고, 비용이 많이 듭니다.

침매식 공법은 육지에서 터널을 구간별로 만들어 바닷속에서 넣어 조립하는 방식으로 지반이 약한 곳에서만 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더욱이 해저터널은 사전 지질 조사에 한계가 있어 암반의 강도를 사전에 파악하기 쉽지 않은걸 감안한다면 굉장히 어려운 공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령 해저 터널은 현대건설에서 착공을 하였으며, 기존 NATM 공법을 적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로 위치가 제어되는 첨단 로봇 드릴링 머신을 적용해 굴착 정확도를 높이며, 공사로 인한 주변 시설물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IMG 공법도 적용하였다고 합니다.

NATM (나틈) 공법이란

건설공법의 한 종류로 터널이나 지하구간을 굴착할 때 자주 쓰이며 오스트리아에서 개발된 터널 굴착 공법이라서

New Austrian Tunneling Method를 줄여서 NATM 공법이라고 합니다.

나틈 공법은 단단한 암반에 구멍을 뚫고 화약을 폭발시켜 암반을 굴착하는 방식으로 암반을 콘크리트로 고정한뒤 암반에 작은 구멍을 뜷고 폭약을 터뜨려 굴착하는 방법으로 굴착한 후 벽면 작업등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입니다.

암반이 튼튼하고 지질상 문제가 없는 한 거의 모든 곳에 굴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기계를 사용하기에 인건비 절약과 활용도가 높다고 합니다.

 

IMG 공법

기존 그라우팅 공법을 발전시킨 게 인텔리전트 멀티 그라우팅(IMG) 공법입니다.

그라우팅 공법이란 지하수 유입을 막기 위해 암반에 구멍을 뚫어 시멘트를 고압으로 분사하는 것인데 이를 개선한 공법으로 IMG공법을 보령 해저터널에 활용하였습니다.


 

 

해당 터널은 보령 대천항에서 상행선인 태안으로 해수면 기준 약 80m 하부를 터널로 관통한 2차선 도로로 상하 해선이 별도로 구분되고 각각 2차선입니다.

통행료는 무료이며, 제한 속도 70km로 정해져 있으니 규정 속도 준수해야 합니다.

이곳에서 차량 사고로 인한 폭발이라도 난다면 엄청난 인명피해가 생길것 같으니 터널내에서는 안전 운행 바랍니다.

 

 

이 구간은 남해안과 서해안을 둘러 이어지는 77번 국도(부산~파주 연결)에서 유일하게 끊어진 구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보령 해저 터널이 대천 해수욕장 인근 단절된 77번 국도를 안면도 영목항 까기 잇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되었습니다.

 

 

 

보령 해저터널의 개통의 좋은점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영목항까지 운행거리 95km -> 14km으로 거리 단축, 운행 시간 90분 소요되던 거리가 10분으로 크게 단축되었습니다.

이는 보령시와 태안군 주민들의 동일한 생활권으로 연결되어 주민들의 지역 경제여건이 개선되고 서해안의 관광 벨트로 조성될 것 같습니다.

 

 

 

대규모 행사 및 건설 예정

2022년 보령 해양 머드 박람회 (22.7.16~8.15)

2025년 선 국제 비엔날레

해양관광 케이블카 설치 예정 : 원산도~삽시도(3.9km)

구름다리 건설 예정 : 원산도~고대도(1.9lm)

 

 

보령 해저 터널을 10여분 지나서 나오니 단절되었던 육지 77번 국도가 연결되면서 태안과 안면도 이정표가 보입니다.

 

 

인근에 있는 원산도 해수욕장이 있어서 들러보니 사람들이 많지 않고 해안가가 너무  깨끗하니 좋습니다.

이곳도 깨끗해서 곧 유명해 지질 것 같습니다.

 

 

인근에 있는 해변가를 잠시 둘러보고 왔던 길을 반대로 보령 해저 터널을 통해 대천항으로 나옵니다.

보령 해저 터널을 처음 가보았는데 상상했던 것과 달라서 당황했지만 바닷속 수압으로 인해 무너질까 봐 기분은 살짝 무섭기도 했습니다.

보령 여행을 계획했다면 필수 코스인 대천 해수욕장에서 즐겁게 놀고 보령 해저 터널로 드라이브해도 좋습니다.

혹은, 서해안 여행을 계획한다면 보령와 태안을 같이 계획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