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평택제천고속도로 마지막 휴게소인 천등산 휴게소, 고구려 테마공원

Schos 2021. 9. 14. 08:51

오늘은 고구려의 역사가 숨어있는 휴게소, 평택제천고속도로 마지막 휴게소인 천등산 휴게소, 고구려 테마공원에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태백에 갈일이 있어서 천안 출발해서 평택제천고속도로로 가다가 천등산 휴게소라는 곳에 들렀습니다.
고속도로를 타게 되면 휴게소 들르는 재미도 쏠쏠한데 코로나로 인해 그 재미가 덜하니 아쉽습니다.
장거리 운전에 잠시 휴식을 하면서 커피도 마실겸 들렀던 천등산 휴게소

장소 : 천등산 휴게소 (평택제천고속도로 / 제천방향)
위치 : 경북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길 225


주차하기 위해 지나는데 건물은 조금 허름한 느낌이 들고 크기 않습니다.
일단 주차를 하고 천등산 휴게소를 구경해봅니다.
코로나로 인해 건물의 출입구를 완전 분리하여 입구와 출구가 따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서 사람들이 많지는 않아 한산합니다.


휴게소를 찬찬히 둘러보고 싶은 마음에 지나는데 벽화와 그 뒤의 나무들과 한데 어우러져서 뒤편 나무들까지 한편의 벽화같은 착시를 일으키네요.
지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벽화를 지나 화장실 옆을 지나니 [고구려 테마 공원]이라고 꾸며져 있습니다.
조형물들이 너무 멋있게 전시되어 있어서 관심이 더욱 가네요.


일단 왼쪽에 있는 고구려의 상징인 삼족오 문양의 조형물이 전시된 곳을 살펴보았습니다.


삼족오 조형물 양옆으로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벽화를 보기만 해도 학교다닐때 보았던 고구려 시대의 그림들입니다.


삼족오와 벽화뒤로는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할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일정이 있어서 지나치니 아쉽네요.


삼족오 조형물 옆에는 말을 탄 고구려 무사의 조형물이 멋있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된 조형물을 보러 가는데 순간 그림의 착시 현상으로 제가 절벽에 떨어지는 느낌에 놀랐습니다.
물론 그럴일이 없고 물이 없는 시멘트 바닥이지만 바닥에 그림을 너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서 착각했습니다.


왠지 그림안으로 발을 넣으면 안될것 같습니다.
조형물의 모습과 바닥의 그림이 혼연일체가 되어 더욱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절벽 끝에서 적진을 향해 반대편 절벽으로 건너려는 역동적인 느낌.
보면서 감탄했네요.


장군 앞에서 바라보면 그냥 얕은 강을 뛰어 건너가는 느낌입니다.


괜히 물에 빠질것 같은 느낌이였지만 소심하게 장군 옆에 서봅니다.


잠시 돌아서 보니 장군의 표정이 압권입니다.
디테일한 표정을 보니 정말 내가 전장에 있는 느낌을 받았고 작품하신 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주 제천 고속도록 준공 기념으로 전시된 조형물이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한민족 역사상 가장 광대한 영토를 자량했던 고구려가 군사력 강화를 위해 강력한 기마부대인 개마무사를 운용하였는데 이는 말과 사람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강철,철편을 가죽으로 이어 붙인 철갑을 착용하고 긴창을 주무기로 사용함으로써 기동성과 공격력에 단단한 방어력까지 겸비하였는데 광개토대왕때 더욱 발전되었다고 합니다.
고구려의 개마무사를 고증에 입각하여 현대적 조형감각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드넓은 대륙과 거친 산악을 누비며 두려움 없이 꿈을 실현시켜 나갔던 개마무사를 표현한거라고 합니다.

제대로 표현한것 같습니다.


보면 볼수록 정말 역동적입니다.


개마무사의 위용에 감탄하면서 다시 주차된 차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아침은 밝았지만 태양이 올라오는 하늘의 광경이 참으로 멋있습니다.


휴게소마다 다양한 조형물로 꾸며져서 휴게소 구석구석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데 오늘처럼 조형물에 감탄하고 가는 멋진 휴게소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만약 평택 제천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된다면 "천등산 휴게소"에 들러보기를 추천합니다.

휴게소가 다양한 음식으로 먹는 즐거움을 주는 곳이지만 보는 즐거움을 위해 다채롭게 꾸며서 휴게소 투어 여행을 하는것도 괜찮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