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가볼만한 곳 속리산 법주사 가는길에 있는 정이품송의 우아한 자태
"속리산 법주사 가는길에 있는 정이품송"
속리산 법주사로 들어가기 위해 가다보면 길 한가운데에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조선 세조에게 정이품(지금의 장관급)의 벼슬을 내려받은 소나무라서 정이품송이라고 불리게 됐습니다.
현재는 천연기념물 103호로 지정되어 있는 소나무입니다.
◆ 지정종목 : 천연 기념물 제 103호
◆ 위치 :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 1703번지
따로 소개하지 않으면 일반 소나무처럼 보이겠지만 천연 기념물답게 소나무 주변으로 나무 가지 보전을 위해 봉을 여러개 심어 소나무 형태를 유지하게 해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넓은 잔디와 나무 데크길로 정이품송 주변을 산책할수 있게 해놓았네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오래된 이 정이품송의 수령은 60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나무의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크기가 높이는 15m, 가슴높이의 둘레는 4.5m, 나무 가지의 길이중 동쪽은 10.3m, 서쪽은 9.6m, 남족은 9.1m, 북쪽 10m로 이나무가 차지하는 면적이 약 1158.3㎡이라고 합니다.
이 소나무는 1464년 조선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때 타고 있던 가마가 이 소나무 아랫가지에 걸릴까 염려하여 "연(輦 : 손수레 연) 걸린다"고 말하자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번쩍 들어 어가를 무사히 통과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조는 이 소나무에 정2품의 벼슬을 하사했다고 합니다.
전해지는 이야기는 뭔가 허풍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소나무의 자태는 기품이 있고 아름답습니다.
정이품송의 나무 가지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을 정리한걸까요?
드넓은 잔디 한가운데에 한그루가 우뚝 서 있으니 한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외로워보이기도 합니다.
정이품송외에는 따로 주변에 볼거는 없습니다.
정이품송과 법주사 거리가 차로 5분내로 가까우니 속리산 법주사 가는 길에 구경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https://schos-life.tistory.com/101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를 가기 위해 한양에서 속리산 말티재 고개를 넘어 정이품송 아래로 지나가는 행차라고 생각하니 그 행차 규모가 어마어마했을것 같습니다.
법주사 옆으로는 세조가 요양차 왔던 곳을 세조길로 만들었으니 한번 행군이 1년 계획일듯 하네요..
자동차가 있는 시대에 태어나서 편하고 쉽게 다녀갈수 있어서 새삼 감사하기도 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