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이야기

방축리낚시터-가족들 낚시

Schos 2021. 4. 8. 20:35

오늘은 군대에서 6일에 제대한 조카를 위해 

사촌 오빠가 낚시를 같이 간다고 하였네요

 

따라 가고픈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근무이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한참 근무를 하고 있는데 카톡이 와서 확인을

해보니 형부가 붕어의 사진을 찍어서 보냈네요

 

요즘 형부도 낚시에 취미를 가지기 시작했다고

언니에게 들었거든요

 

형부에게 어디인지 물어보니 방축리 낚시터라고 하네요

사촌오빠와 조카가 낚시한다고 해서 그 곳으로 한번 갔답니다

 

퇴근 시간이 다 되었는데 언니가

형부 낚시하는 곳으로 구경을 간다네요

 

콜~~~!!!

가는 김에 저도 같이 가자고 했네요

 

언니차를 타고 방축리 낚시터로 가는데

두번 사촌오빠를 따라 가봤다고 길이 생각이 나네요

언니는 시내만 다녀봐서 길을 몰라서

제가 가르쳐 주며 우여곡절 끝에 방축리 낚시터에 도착을 했읍니다

 

도착하자 마자 내려가 보니 형부가 한 마리 

건져내고 있는데 

사촌오빠는 구경하고 있더라구요

 

낚시안하고 구경하냐고 물으니

낚시대가 한번 부러져서 의욕상실이라고 일찌감치 낚시를 접고 훈수중이라고 합니다

 

조카는 낚시대 3번대를 날려먹어서 붕어가 끌고 갔답니다

 

제가 낚시할 때 옆에서 그렇게 하면 낚시대 부러진다고 잔소리를 

했는데 아들이 저처럼 하다가 똑 부러트렸답니다

 

군대를 제대한지 얼마 안되서 화도 못내고 끙끙거리는 오빠를 보니 왠지 웃기네요

제가 그랬으면 엄청 화냈을 거에요ㅎㅎ

 

 

저희가 구경 간것을 아는 것일까요

형부가 연신 붕어를 낚아냅니다

 

 

 

 

 

부럽습니다

낚시가 하고 싶읍니다

 

떡밥만 다 쓰면 집에 간다고 해서 그냥 계속 구경하기로 했읍니다

 

조카도 한수를 걸어냅니다 

형부와 조카가 경쟁적으로 붕어를 낚아내는데

오빠가 한마디 합니다

 

형부 낚시대가 찌맞춤이 안되서 입질을 못받아 채비 정비를 해줬다고요

 

평소 다른 곳에서 낚시를 하시면

쩜을 찍고 온답니다

 

쩜을 찍는게 뭐냐고 물어보니

오빠가 웃으며 "빵마리~"라고 하네요

 

형부가 전에 낚시갔다왔다고 해서 몇마리 잡았냐고 물으니

빵마리라고 해서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낚시에서 찌맞춤이 중요한 걸 다시 느낍니다.

쩜을 찍던 형부가 연신 물고기를 낚아내니까요~~

 

집중적으로 앉아서 구경모드로 들어갑니다

 

입질을 계속 받으니 다들 바쁘네요

 

낚시대 2대나 부러뜨린 오빠만 시무룩합니다

 

경쟁하듯 형부와 조카가 붕어를 계속 걸어냅니다

 

형부는 하루 낚시에 월척 1마리 잡은것을 제게 카톡으로 자랑 할 만큼 

붕어를 못낚았었는데

오늘은 나오는 붕어들 마다 씨알이 컷다고 하네요

 

사촌 오빠는 낚시대 때문에 삐져서 몇마리 잡았는지 말도 안해줍니다

조카는 30마리, 형부는 오늘 32마리를 잡았다네요

낚시 하면서 마릿수로 로또 맞은 날이랍니다

 

저보다 엄청 잘합니다

 

떡밥이 떨어져서 철수를 하기로 하고 낚시대를 정리하고 

집으로 갈 준비를 합니다

 

부러우면 지는건데 오늘 엄청 졌읍니다

너무 부러워요

 많이 잡은게 아니라 낚시를 한것이 부럽네요

 

쉬는 날 한번 더 오자고 졸라보렵니다

 

 

 

 

오빠가 항상 하는 말입니다

물가는 위험하니 안전이 제일이다

고기는 놓쳐도 빠지지는 말자

 

모두 안전한 낚시 즐기시고 다음번에는 출조해서

조행기로 한번 올리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