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이야기

여조사의 낚시 필수템들 낚시 장비가 점점 늘어만 갑니다.

Schos 2021. 8. 4. 15:27


낚시를 취미로 가지게 되니 생각보다 필요한 것들이 점점 늘어만 가네요.
그냥 낚싯대 하나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강렬한 직사광선에 노출되고 자외선을 받다 보니 살이 금방 타게 되더라고요.

가뜩이나 요즘은 피부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낚시는 하고 싶고 피부도 지켜야 하고....
나중에야 어찌 됐든 간에 지킬 건 지켜야죠.


일단은 팔토시를 구매했습니다.
시원한 건 둘째 문제고 제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밝은 색을 구매할까 생각했는데 사촌 오빠가 검은색이 좋다고 합니다.
어차피 사용 후 세탁을 할 거지만 낚시를 하다 보면 이물질이 많이 묻을 수 있으니 검은색을 구매하라고 하네요.
일단 받아보니 제 팔에는 약간 긴 느낌이 있습니다.
그냥 육안으로 봤을 때는 그리 길어 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펼쳐보니 약간 접히는 부분이 있네요.

팔에 착용을 해보니 시원합니다.

모자는 있는 것을 쓰고 있고 햇빛 차단용 얼굴 가리게는 군계일학에서 소좌대를 구입할 때 서비스로 온 것이 있어서 그것을 사용하고 있고 팔토시는 다 늘어진 것을 사용하다가 이번에 구매를 하게 됐는데 짱짱한 게 만족감이 크네요.

이렇게 하나 둘 장만하다 보니 벌써 낚시할 때 사용되는 용품들이 상당히 많아졌어요.
가방에 넣어 두기는 하는데 정리를 하다 보면 잊어버리고 못 챙기는 경우도 간간히 있어요.

낚시를 가다가 생각나 사촌 오빠에게 이야기를 하면 차를 돌려 가지러 가야 하는데 난감하죠.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소품 가방을 또 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큼 장만해야 할지 가늠이 안되네요.
그저 취미로 즐기려고 한 건데 취미라도 준비는 상당히 꼼꼼하게 해야 합니다.


낚시를 할 때 사용되는 소품이나 바늘 등은 사촌 오빠가 가지고 있는 것을 사용합니다.
배우고 있는 중이라 아직 채비를 할 줄 몰라 만들어준 채비에 찌맞춤까지 해주면 그냥 낚기만 합니다.
왠지 그렇게만 하기에는 실력이 안 늘 거 같아 하나씩이라도 배우자는 마음으로 낚시점에 가서 바늘집을 구매했네요.

바늘 교체는 이제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구매를 했는데.....
바늘이 안 들어 있어서 당황했네요.
사촌 오빠 꺼는 바늘이 가득 들어 있어서 바늘집을 사면 들어 있는 줄 알았거든요.

군계일학에서 구경할 때도 바늘집에 바늘이 있었는데.....
할 수 있나요.
사촌 오빠를 불러서 불평을 해봅니다.
작전이죠.
이러면 해줄 거 알기 때문에 일부러 더 투덜거립니다.


역시 앉아서 줄 매주고 있네요.
바늘을 내림 채비용, 올림 채비용으로 나눠서 가득 매 줬습니다.
내림 채비가 주로 사용 하는 채비라 내림채비용으로 바늘을 더 많이 매줬네요.
작전은 성공인데 왠지 미안하네요.
조만간 밥 한번 해줘야겠어요.
사촌 오빠가 추천한 취미라 여러모로 부려먹고 있거든요.

이제는 만들어 주는 채비뿐만 아니고 하나씩 슬슬 배워야 할거 같아요.
형부도 요즘 낚시에 취미를 가지게 됐지만 저를 챙길 만큼은 아니거든요.
사촌 오빠가 같이 안 가면 둘 다 채비는 취약하니 이제라도 배워야겠죠.

사촌 오빠는 낚시를 배우는 동안에는 돈 들이며 하지 말라고 합니다.
어짜피 조금 익숙해지면 자기만의 스타일이 나온다네요.


 

그러면서 붕어가 바늘을 깊게 먹었을때 바늘 빼기 어려우니까 쉽게 뺄수 있는 일명 '바늘빼기'를 선물해주네요.

많이 부족한 나를 이곳 저곳 데리고 다니면서 낚시 가르쳐주고 챙겨주는게 너무 고맙네요..^^


낚시대도 연질대, 중질대, 경질대 선호하는 것이 다르다고 합니다.
채비법도 여러가지를 사용해 보고 자기한테 맞는 것을 찾아서 사용하면 된답니다.

그에 따라 들어가는 장비나 소품들은 그 때 가서 조금 집중해서 구매 하면 된다고 합니다.
낚시는 재미 있으니 그것으로 됐고 채비법과 찌맞춤을 배우고 나면 그 때 고민해 봐야겠어요.

얻은 것도 있고 구매한 것도 있지만 점점 늘어가는 물건을 보니 재미는 있네요.
재미가 있다보니 점점 가지고 싶은 것도 많아집니다.
얼마 안가서 혼자도 낚시를 다닐 수 있을 만큼 준비가 될거 같아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