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채비와 내림낚시를 이용한 천동낚시터 이벤트와 사은품
매주 낚시를 가는 듯한데 오늘도 낚시를 하고 왔습니다.
이번 주말은 쉬려고 했지만 형부와 오빠의 집요한(?) 제안에 고민하다가 낚시하러 갑니다.
정말 매주 갑니다.
일요일 아침이라서 도로에 차가 별로 없습니다.
오늘은 천동 낚시터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제 가는길이 익숙해집니다.
드디어 천동 낚시터에 도착하였습니다.
낚시 이벤트를 한다고 홍보하고 있는데 천동 낚시터와는 좀 다른 룰이네요.
이벤트 입어료 - 15,000원을 내면 이벤트를 참가할수 있습니다.
이벤트를 원하지 않으면 기존 입어료인 10,000원을 내면 된다고 하네요.
붕어 30cm이상 되면 각티슈(180매)3개입 + 물티슈를 경품으로 받아갈수 있습니다.
잉어나 향어 60cm이상이면 떡밥 세트를 받을수 있는데 글루텐 + 어분 + 보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용 메기 90cm 이상이면 고급우산 + 떡밥 세트를 받아갈 수 있습니다.
참가 횟수는 3회로 정해져있고 참가 시간은 아침 8시~ 저녁 8시까지 행사한다고 합니다.
이벤트 참가시 참고하시면 된답니다.
작은 사장님이 오셔서 입어료 15,000원 내고 이벤트에 참가했습니다.
오늘은 비온다고 해서인지 하늘이 구름에 가려져서 햇빛이 뜨겁게 비추지 않아서 조금 낫네요..
떡밥은 토고텍7 100cc + 아쿠아텍 II 100cc 보리 50cc + 물 150cc를 사용하여 고루 섞어준 후 10분간 숙성 후 꾹꾹 눌러주며 치대어 최대한 찰지게 사용을 했습니다.
치어가 표층에서 너무 성화를 부려 찰지게 하지 않으면 채비 안착 후에 입질을 받기 어렵다고 하네요.
일단 동동채비로 먼저 사용해봅니다.
낚싯대는 내림대 12척이고 원줄은 나일론 라인 3.5호 목줄은 라일론 라인 1.5호 15cm 20cm입니다.
찌는 부력 5g짜리이고 길이는 50cm입니다.
바늘은 붕어 바늘 6호이고 바늘 단차는 5cm입니다.
기분좋게 붕어 한수 건집니다.
내림낚시가 저한테 편하지만 치어들만 달려들 것 같아서 동동 채비로 먼저 사용합니다.
저는 떡밥을 사용하고 있는데 형부와 오빠는 떡밥과 함께 옥수수를 미끼로 사용하고 있어 저도 궁금해지더라구요.
찐 옥수수를 3개월간 삭혀서 만든 미끼.
삭힌 옥수수 통 뚜껑을 여니 썩은내가 코끝을 찡~하게 건드립니다.
냄새 때문에 몇 개만 덜어서 다시 오빠한테 줬네요.
옥수수 미끼로는 마트에서 파는 스위트콘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오늘 제가 사용한 옥수수는 직접 쪄서 사용한 것입니다.
짧은 목줄에는 옥수수를, 긴 목줄에는 떡밥을 사용하였습니다.
옥수수를 미끼로 사용해도 입질에 큰 변화 없이 잘 잡힙니다.
큰 붕어들이 나와도 좋고 치어들이 나와도 망에 넣어서 가둘 수 있어서 좋으니 챔질 하는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잡히는 붕어들의 길이를 재어보지만 30cm이 안되니 아쉽기도 합니다.
붕어가 잘 잡힐 것 같은 곳을 찾아서 자리를 옮긴 후 다시 낚시를 시작합니다.
옥수수 미끼를 사용하니 치어들이 저번처럼 덤벼들지 못하니 준치 이상의 붕어들도 잘 잡힙니다.
비가 올 듯 말 듯 하더니 한두 방울 떨어지고 제법 내려줍니다.
치어들이 가라앉고 큰 붕어들이 올라오길 기대해봅니다.
동동 채비로 집어된 곳이 치어들이 너무 몰려있어서 입질이 시원하게 오질 않아 내림낚시로 바꿔봅니다.
천동 낚시터는 붕어들이 참 깨끗합니다.
그만큼 상처가 없다는 뜻이고 붕어들이 잘 안 잡힌다는 뜻이겠지요.
그래도 30cm 이상의 붕어를 기대해봅니다.
비가 오다 말다 하면서 녹조도 동동 떠다니네요.
녹조 관리를 했으면 좋겠네요.
역시 내림낚시로 바꿔서 하니 찌가 예민해서 입질도 잘 오고 잘 잡힙니다.
집어된 치어들을 피하려고 내림낚시로 바꿔보았는데도 이렇게 작은 치어들도 여러 번 잡히네요..
짜잔~~!!
그래도 30cm 이상되는 붕어를 동동 채비로 1수, 내림낚시로 2 수로 잡았네요.
각티슈(3개입) + 물티슈 or 신라면(5+1) *1으로 선택 가능하다고 해서 2수는 신라면으로 받아왔습니다.
오늘은 낚시하면서 하루 종일 즐거웠습니다.
오후에 비가 한차례 오니 더위가 한풀 꺾였는지 살짝 선선해지는 것 같네요.
이벤트가 8시까지라고 해서 형부가 조과는 제일 많은데 이벤트에 해당되는 물고기를 잡지 못해 늦은 저녁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사용하던 찌가 잘 안 보여서 전자 찌로 바꿨습니다.
전자찌로 바꾸니 해가 지고 어두워지는데도 잘 보입니다.
입질 보기 편해졌습니다.
오후에는 비도 부슬부슬 내린 게 아니라 한차례 내려서 큰 물고기들이 나오길 기대했습니다.
드디어 큰 물고기를 잡은 형부.
하지만 잉어 43cm. 손맛은 잘 봤지만 떡밥 세트는 못 탔네요. (지. 못. 미)
떡밥을 다 사용해서 아벤트 경품을 못 탄 아쉬움을 뒤로하고 낚시를 정리합니다.
저는 이벤트 3회 모두 타서 더 이상 이벤트에 참가할 수 없었지만 조과로는 마릿수가 별로네요.
하지만 이벤트 경품을 받아서 기분은 좋습니다.
망에 담긴 치어들은 보니 제법 많이 잡았네요.
낚시에 방해가 되어 잠시 잡아두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풀어주었네요.
천동 낚시터의 이벤트를 오늘 처음 해보았는데 잘 잡으면 입어료 이상을 벌어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받은 경품중 저녁으로 신라면을 맛있게 끓여서 먹었답니다~~^^